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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덕회
 故 정은임의 오프닝 멘트   2014
조회: 2177 , 2014-09-11 02:44
새벽 세 시,
고공 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백여 일을 고공 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외롭다는 말을 아껴야겠다구요.
 
진짜 고독한 사람들은
쉽게 외롭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조용히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쉽게 그 외로움을 투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 계시겠죠? 
 
마치 고공 크레인 위에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 
 
이 세상에 겨우 겨우
매달려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지난 하루를 버틴 분들, 
 
제 목소리... 들리세요?
저 FM영화음악의 정은임 입니다.
 
- 2003년 10월22일 오프닝 멘트.
 
 
언제들어도...
가슴에서 뜨거운것이 올라오게한다.
조용하지만, 뜨거운 결기가 느껴지는
그녀의 목소리와 글들... 또 그립다.

기쁘미   14.09.11

와.....헐

프러시안블루   14.09.13

제 목소리...들리새요?
와...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