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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月
 ...   지난 이야기
조회: 2350 , 2014-09-30 19:50
몇번씩 우리 그만 만나,라는 말이 목구멍에서
올라온다.
그냥 당신을 놓고싶다가.
내일까지만... 하면서 하루하루를 미룬다.



부작용이 없는게 아니었다.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많이 빠지고있다.
밖에 나가는 일이 두려워졌다.
당신을 만나는 일도 두렵다.



거울 속에 서있는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 두렵다.


흐림없는눈으로   14.09.30

안녕하세요 향월님?
열심히 치료받고 또한 부작용이 있으시나보네요
외모...여자로서 변하는게 예민하시겟지만...
서른이 넘어 마흔가까이 갈수록 일년 일년 얼굴이 빨리 변해가는듯 해요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보내시길....
사랑을 놓아주는게 최선인가요? 그냥 마음가는대로 따르는게 좋지 않을까..
주제넘게 생각이 드네요..반드시 쾌차하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화이팅~~

속물   14.10.01

무서워하지 말아요. 외모가 변한다고 향월님이란 사람 자체가 변하는건 아니에요. 힘든 시기임에도 살아가는동안 향월님 그 자체로 묵묵히 살아가셨으면 해요. 어제는 소아암병동에 잠시 들렸는데 지나가는 아이의 얼굴이 얼마나 밝은지 제가 위로 받고 왔답니다.

질주[疾走]   14.10.01

...... 왠지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실 것 같네요..

넘 가슴아프다.. 아.

볼빨간   14.10.02

일이 끝나고 타박타박 걸어나올 때는 해가 질 즈음이에요.
요즘은 해가 좀 빨리 지더군요. ^^
그만큼 달을 만나는 시간이 빨라져요.
사실 매일 달을 찾아 올려다봅니다. 어디쯤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모습이더라도 항상 달은 '달'일테니
그런 마음약해지는 소리일랑 하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