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글을 너무 나도 마니 읽어주셨네요...고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어딘가에 털어놓기도 싶고...너무 말하고 싶은데...
마땅히 털어놓을 곳이 없더군요...그래서 여기에 남겼는데...답장해주신분도 있고...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어제 얘길하고 싶어서 이렇게 또 왔어요...이제 그녀와 만나 일어나는 일들...
여기에 남기고 싶네요...
어젠 아침부터 비가 오더군요...그녀와 만나기로한 날인데 걱정이 됐지요...
그녀와 만나기 전날밤...전화를 했어요...아르바이트 잘하구 집에 잘갔는지 싶어서..
집에 잘갔구...암튼 잘들어갔다더라구요...다름이 아니라...어제가 그녀...
면접이 있는 날이라서 거기 같이 따라가줄까...그리구 줄것두 있고해서
만나자는 용건에 전화를 건거였죠. ...
그래서 말했더니 안그래도 혼자가기 쫌 그랬다면서 같이 가달라는거였어요...
내심 혼자 좋아서 전화기 저편에서 방긋 웃고 있었죠...
면접은 2시...늦게 만나도 되지만 그녈 오래토록 보고싶은 생각에...
아침 일찍 만나지 않을래라고 물어봤고...그런 얘기에 그녀..
일찍 만나서 뭐할려구...그랬지만...만나자고 하더군요...아쉬움과 기쁨이 교차했죠...
그렇게 일찍 만나서 영화보기로 하고 통화를 접었죠..비가 오리란 예상도 못하구요...
다음날 아침...구름이 끼어서 무척 어두웠어요....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늦게 일어났죠..
그녀와 약속시간은 다되가는데...아~~..절망적이였죠..
후딱후딱 세수하구 이닦구 옷입구~~헐레벌떡 나갈려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그녀네요...도착했는데 안오고 뭐하냐고...
그럴줄 알고 내심 떨면서 받는데...그녀 왈...미안..이제 일어났어,,,
늦잠 자버렸네...미안 좀 늦을거 같애...어디니?벌써 도착한거 아니지?...
미안 조금 늦게 만나...
이러는 것이예요... 다행이다 라는 안도감과 아쉬움이 또 교차했죠...
그러고 나선...천천히 약속장소로 나갔죠...이리저리 시간때우며 기다리다가...
드디어 그녀가 왔죠..조금은 잠이 덜깬듯...피곤했는지..눈도 약간은 붓고...
그모습이 왜그리 귀여운지...볼을 잡고~흔들면서~늦잠꾸러기야~라고 했죠^^*
나도 마찬가진데말이예요.....그렇게 만나서 우선 둘 다 아침을 안먹었기에..
밥을 먹고..내가 그녀에게 줄려구한...그리 대단한것도...비싼것두 아니지만...
내가 그린 그림과...폰줄...그리고 목걸이를 줬지요...
목에 걸어주고 싶었지만...식당이다 보니..(무드가 안나서뤼ㅡ,.ㅡ;;)
-.-;;....헤헤^^ 그걸 받고 좋아하는 그녀모습을 보며...
살며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넘 이뻐서..
밥 다먹고...영화보기엔 시간이 촉박해서..그냥 이리저리 시간때우다가...
우선 면접을 보러갔지요...아차!!중요한거~비가 왔잖아요...
그래서 내가 우산을 펴구 앞에 있는데...그녀가...쏙 들어오는거 있죠...^^*
이게 선물의 힘인가...싶기두 하구...남자분들!!맘의 선물을 합시당!!
그렇게 우린 한우산으로 걸었죠...첨으로 그녀의 어깨에 손두 올려 봤어요...
비오는 날...별루 좋아하진 않았지만..이제 좋아할껏만 같아요^^
이리저리 무사히 면접두 보구...드디어..오늘의 메인 이벤트...
그녀와 영화보기...극장으로 향했구...표두 끊고...팝콘두 사고...
영화를 보러 바로 들어갔죠...
영화 제목은 "봄날은 간다..."...정말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더라구요...
잔잔하게 흐르는 스토리..억지로 웃기려는게 아니라...삶의 방식 자체에서...
배우들의 연기도 참좋았어요...영화에 나오는 자연의 소리도...
사람 맘을 잔잔하게 해주더라구요...
영화사이트 돌아다니면서...봄날은 간다의 평을 읽었는데...
이런말이 있더라구요..옛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라구....
솔직히 그래서 겁두 났어요..그녀가 지난 사랑을 기억할까봐...
하지만 전...그리 심각하게 누굴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옆에 있는 그녀만이 영화보는 내내..내 머리속을 채우고 있었죠.....
그렇게 영화가 중반쯤 들어섰을때... 그녀가 먹던 팝콘을 나에게 넘기더라구요...
배 불러~~이러면서^^;; 그래서 넘겨 받고...영화를 보는데...
그녀의 손이 내게로 왔죠...뭐.,.내가 그쪽으로 손을 넘기고 있었지만요.....
꼭 잡아주는데...순간 눈물이 핑도는건 왠걸까요...
너무 따뜻했어요.... 그녀의 손이...
나도 팝콘을 던져버리고...ㅡ.ㅡ;;; 그녀의 손을 두손으로 꼭 잡았죠...
그렇게 잠시 있으니...그녀가 살짝 어깨에 기대어 줬어요....
요몇년동안...이렇게 행복한 순간은 없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렇게 우린 영화 끝날때 까지 손 꽉 잡고 영화를 봤죠...
잔잔하게 슬픔을 전하는 영화를 보며...내겐 잔잔하게 행복이 전해졌죠....
애인있으신 분들...봄날은 간다 한번 보세요....
잔잔하게...그대들의 사랑을 느낄수 있을테니까요...
권태기에 대해서도 한결 가볍게 받아들일수도 있게 되구요...
암튼 좋은 영화...강추 입니다!!
그렇게 그녀와의 하루가 저물어가고,..
그녀 일하는 곳에 가는 버스 태워주로 갔죠...
그렇게 그녈 보내고...돌아오는 길에...
왜...왜..다시 그녀가 보고 싶을까요...방금 보고 헤어졌는데 말이죠..
너무 좋아하게 되버린건 아닌지...첨봤을때부터 쭉 그랬지만...그녀의 생각으로...
어제 하루도..그녀 생각에 허덕이며 잠드는 하루였죠...
그녀와 그렇게 즐겁게 웃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아쉬움이 남는건...그녀가 아직 내 사람이 아니란것 때문일까요...
쉽게 사귀자고 말했다가 둘 사이 어색해질까봐...말도 못하겠구...
언제나 기다린다고 했지만...그녀가 먼저 말해줄지도 모르겠고...
암튼 행복하다가도 답답한 맘이 찾아오는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남자분들은 남자답게 대시해보시고...
여자분들도...너무 튕기지 맙시다...
여린 남자들 맘에 상처주지 말구요~
이 긴글 또 읽어주신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단말 하구싶네요^^
담에 술한잔 하며 인생을 논하시고 싶다면...멜 주십쇼^^
술을 사랑하는 사람만요...과음은 건강에 헤롭습니다^^
다들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고...
내일의 태양은 다시 뜨니까...너무 좌절마시고 힘차게 살자구요^^
아직 젊잖아요^^*
p.s- YKHlove님... 님이 이글을 다시 보실진 모르겠지만...
이뤄질수 없는 사랑....가슴 아프지만..그걸 딛고 서면 더 아름다운 사랑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꺼예요...세상에 사랑은 가득하니까요...
힘내세요...술한잔할까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