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록키산맥에 내리는 빗줄기 중에 정상의 서쪽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태평양으로 흘러가게 되고
동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대서양으로 가게된다지...
아이러니하면서도 두려운 것이 순간의 선택과 스치는 우연이 인생을 결정하곤 한다는 것이다.
얼마전 울다에 <눈사람>님이 자신이 아는 최고의 명언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라고 쓴 걸 기억한다.
맞다.
#2
주말에 IPTV 채널을 돌리다가 이선희 30주년을 SBS다큐 스페셜를 봤다.
다큐를 보며 강변가요제의 다른 팀을 떠올렸다.
86년 강변가요제 금상팀 <도시의 그림자>의 여성 보컬.
당시엔 자생적 대학문화에 대항시킬려고 정부가 의도적으로 관변 대학문화
(예컨데, 가수 이용을 뜨게 만들었던 국풍 81)를 만들던 전두환 시절이었다.
난 의도적으로 대학가요제니 강변가요제니 하는 것들을 외면했지만
"이 어둠의 이 슬픔"이란 곡을 부르는 여성 보컬의 창법과 목소리는 참 매력적이었다.
최소한 나에겐 2년 앞서 나온 이선희보다 더 나은 가수였다
김화란 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보컬은 노래를 불러 밥을 먹고픈 꿈이 있었으나
집안의 반대로 강제유학을 떠났다는데 그 뒤 이 분의 소식을 아는 사람은 없다.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인생의 선택이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