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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세상
 이젠...어떡하지...   미정
맑음 조회: 1012 , 2001-10-16 17:18

2일전 한 메일이 왔습니다

그사람의 닉네임은 "나무그늘"입니다  그사람은 수영이라는 이름의 친구입니다

수영의 메일 제목에는 "좋겠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뭐가 좋다는 건지....궁굼해서 난 그 메일을 아무 망설임 없이

눌렀습니다

"현수가 너 좋아한데"하는 말과 같이 전 가슴이 쿵....하고 내려 앉는줄 알았습니다...

전 몇주전부터 어느 한 사람과 사귀고 있습니다 그사람의 이름은 경호 입니다....현수는 제가 일방적

으로 짝사랑했던

사람입니다........하지만 현수에게 다가가기 전에 경호가...

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전 너무 뜻 밖이라 말이 떨어지지않았지만..

끝내 입술을 떼어 말을 꺼내었습니다

"나도 좋아한다고요"....하지만 그건 순 거짓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사랑이라는 것이 싹트고 있습니다.....

그다음날 현수를 만났습니다

현수는 제가 교제중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나봅니다

저에게 축하한다며 뒤도 보지 않고 갔습니다.................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수영이가 또 멜을 보냈습니다....

수영이말로는 현수가 "그래...나같은 놈을 누가 좋아하겠어 가진것도 없고....아무것도 잘 하지 못하

는 놈을......고백했다면 큰일날뻔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오늘....현수를 만났습니다

현수가 절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아냈는지 현수도 자신이 날 좋아하는것을 내가 안다는것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그때 현수의 표정이 아직도 내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직도 현수를 사랑하는데....

하지만.....경호도....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는데......

이 일기를 보시는 모든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제...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글을 보신 보든분들 항상 행복하세요 always...

이이다   01.10.17 ㅡ.ㅡ;


제에겐 저에게 목매달고 있는 사람들 몇몇과
제가 맘에 들어하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그 녀석이 수능 셤을 준비중이라
연락도 못하고, 보기도 힘이들지만
그냥 저 혼자서 기다립니다.
다들 궁상떤다고 뭐라그러지만
저를 목숨처럼 여겨주는 누구들 보다도
저는 제가 좋아하는
나이도 한참어린(ㅡ.ㅡ;;) 그 녀석이 좋습니다.

나중에 미련을 남기고 후회하기 싫다면
좋아하는 사람을 잡으세요.
누구를 만나도 언젠가 한번은 후회를 하겠죠
그때에 미련이 덜 남는 방향은 아무래도
지금 님이 갈등하는 그 사람을 잡는 쪽이 아닐까요.
서로 마음이 맞다면 더이상 뭐가 문제겠습니까.
복잡한 생각말고 단순해지세엽.
그리고 감정에 솔직해 지세요.
행복해집니다.




비밀   01.10.18 이런고민을 가진 분도 계시군요

정말루 님은 인기가 많으신 분인가봐요.
제 생각엔 그냥 현수분이랑 다시 잘되는게 좋다고 봐요.
사랑의 시작보다는 사랑의 결말이 더 사람의 마음을 끌리게 하고 더 무서운 사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잘 해결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