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글은....
참 얌전해요'
이 말은 꼭,
'오빤 참 착한 사람이에요' 처럼 들린다.
착하고 바르지만,
끌리지는 않는 남자...
내 시나리오가...
그렇게 매력없구나...
하긴, 어법도 안맞는 비문 투성이에
도대체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는
미친놈 널뛰는 글일 뿐인데도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를 보면...
난 아무래도
이쪽이 아닌가...싶다.
결국은,
'나쁜 남자'에게
더 많은 흥미를 품고
떠나가는 여자의 뒷모습만 처량하게 쫓던
그때의 열패감을
오늘 다시 느끼고 있다.
제기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