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구독관리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2407
 주절주절   가끔은나도일기를쓴다
조회: 2126 , 2015-11-10 02:27

#

고용센터에 진정서 제출- 다음절차 기다리는중.

몇일간 심장이 벌렁거리고 열받고 부들부들 온몸이 떨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가 이제좀 마음정리가 되고있다.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다.

요즘 젊은것들은 툭하면 그만두고 툭하면 그만둔다고 흉볼까봐.

그렇지만 툭하면 그만두는것이 아니다.

제시간 출근해서 제시간 퇴근하고 꼬박월급도 받고,

것도 월급 제떄 안나오는것도 기다려가면서.

그래도 마음을 다해 즐겁게 수업했고, 아이들을 사랑했고,

내학원이라고 생각하면서 일해온 결과가 결국 이정도라니.

이정도의 대우를 해주고, 인수인계표, 파일들 던져가면서, 말그대로 노동자 취급하면서

그런 언행들과 무시와.. 그런것들을 받아가면서 참고 일을 했는데

..결과가 결국 프리랜서라니 이게 말이 되나?




#

오빠와 후배만나러 약속장소 가다가 접촉사고가 났다.

좌회전신호받고 가는데 옆차가 우리차를 박고가네?

사고이후로 몸이 두들겨맞은것같았다.

금방 또 괜찮아졌지만 모르겠다. 괜찮겠지.

한참 진정서 낸거 얘기하고 있었는데 받쳤다. 우씨. 기분나뻐.




#

밤열두시 다되가는데 왠일로 몇년만에 후배한테 전화가 와서

50분넘도록 통화를 했다.

직장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다시 전공쪽으로 마음을 돌렸는데 너무 잘맞아서 다행이라고,

그런데 앞으로 이 열정페이 만큼의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막막하단다.

나 또한 열정페이로 일했던 한 사람으로써

조언이라고 할건 없고, 그냥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만 해줬다.

선배라고 도와주고싶어도 도와줄 수 없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내코가 석자인데 누가 누굴 도와줘 ..ㅜㅜ

오랜만에 우리 교수님 생각난다. 보고싶은 우리 교수님.

대학때 힘든얘기 털어놓으면 나보다 더 울어주고 공감해주셨던 우리 교수님..

졸업하고 전화도 못드렸다. 죄송하네...

오빠랑 꼭 연락 드려야지.



#

한달도 안남은 도로주행 기간.

이거 끝나면 정말 필기부터 다시봐야한다.

이번주 금요일에 다시 연수하는데

그때 주행시험 떨어졌어도

바로 이어서 진작 땄으면 시간과 돈을 아낄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이번엔 꼭 따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