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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덕회
 <응답하라> 시리즈 단상...   2015
조회: 2215 , 2015-11-29 15:02
'응답하라'시리즈를 보면 
늘 '질투'에 사로잡힌다.

작가 이우정은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은거 같다.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관심사가, 
시대의 보편적 정서 중 어떤 '결핍'을 건드는지 
매우 잘 알고 있으며, 또한 그런 느낌을 
'스토리'에 녹여서 맛있게 '짤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감독 신원호는 그런 이야기 구성을, 
꼼꼼하게 화면에 채워 넣으면서 
시청자들의 눈과 귀에 흘러흘러 
가슴을 듬뿍 '적시게 하는' 연출솜씨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궁금하다.

이우정 작가 없이 신원호 감독의 연출이 어떨지...
신원호 감독 없이 이우정 작가의 글이 어떨지...

쩝...근데... 
그 결과 확인해서 뭐하겠나.

그만큼 두 사람의 콜라보 궁합이 샘나고,
꽃할배 나영석PD의 성공이유 중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이우정 작가의 글이부럽고 탐나고,

그들의 '팀웍'과 
빵빵터지는 성공에 
질투나 할 뿐이지.





프러시안블루   15.12.01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을 보면
그 시대만의 사회상이 느껴지면서
가슴이 먹먹하곤 합니다.


반면 응답하라 시리즈는
어느 시대나 있을법한 에피소드와
특전 시댜 소품과 대중가요로 얶어

무아덕회   15.12.01

'시대'에 대해 얘기한다고 다 똑같은 '화법'을 가져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 더구나 故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은 당대를 말하는 것이고, 그 화법이 군부독재시대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적절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응답하라>시리즈는 뭐랄까...사는게 신통치않아 무기력해진 친구에게, 그 친구랑 같이 찍었던 옛날 앨범 들추며 '우리 옛날에 저렇게 괜찮았잖아!' 뭐 그렇게 웃게 해주고, 다독다독 위로 해주는 거? '화법'의 차이가 크지요. (그런데, 블루님 '바보들의 행진'을 혹시 극장에서 보신 세대신가요?)

프러시안블루   15.12.02

그렇군요.

저도 바보들의 행진을 극장에서 본 세대는 아닙니다.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를 극장에서 봤습니다. ㅋ

프러시안블루   15.12.01

특전 시댜 -->특정 시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