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재인 팬이었다가
대선이후 지리멸렬한 태도만 보인다고
줄기차게 문재인을 깠던 사람들이여...
(심지어 여당쪽 보다 더 막말하던...)
이제와 놓고 보면,
자신이 나서는게 당시의
지도부에게 피해를 주고 '해당행위'가 될수도 있기에
'팀'을 위해 자신을 낮추고 배려한거라 생각 안드나..
어떤 똥볼을 차던, 팀과 지도부를 격려하고
무미한 결정에도 군말없이 동의해주고 따랐지.
그때 발목잡았던 암세포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당을 떠나게 되니
한결 '선명하게' 움직이는 문대표를 보라고.
그런 문재인의 행보를 보고도
여전히 까대는거...그럼 이제 당신들이 비겁한거다.
#2.
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은
현재 수목극 시청률 1위인데,
참 보기가 힘들다. 개인적으로.
거슬리는게 한 둘이 아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사투리가 거슬린다.
아니, 정확히는 배우들의 경상도 사투리가 거슬린다.
요즘은 그렇게 '했다 치고' 수준으로
사투리 구사할거면 그냥 빼는게 낫지 싶다.
어찌나 거슬리는지 몰입이 안될 정도.
둘째는, 유승호의 지루한 연기.
상대역 박민영은 워낙 '리액션'이 좋아
같이 연기했던 남자배우와의, 이른바 '케미'가
항상 화제가 됐던 여자 배우.
근데,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화제는
이 두 남녀주인공이 아니라,
악역을 맡은 남궁민에게 온통 스팟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폭발적인 연기가 연일 화제고
그게 시청률의 일등공신일 정도.
아직도, 유승호는 전력투구하지 않는것 같고
자기 땀이 아니라, 가짜 땀을 흘리는 것 같아 보인다.
이 역시, 내 개인적 느낌.
아무 감흥없는 연기로
언제까지 살아남을수 있을까...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아들이
살인죄를 뒤집어 쓴 아버지를 위해 뛰는'역할에
만약, 류덕환이나 임시완같은 친구들이
연기했다면 지금보다 더 쫀쫀해지지 않았을까...
아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
#3.
우리 아파트 앞 슈퍼
주인 아주머니가 오늘 오후에 숨졌다.
남편인 아저씨와 하루를 교대하며 일하는데,
오후 3시쯤에 교대하고는 슈퍼앞에 세워둔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곤 한다던데..
오늘 오후에 눈을 붙이고는 영영 뜨지 않은 것.
엄니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슈퍼앞에 몰려든 동네사람들과 앰뷸런스를 보셨고
좀전까지 가게에서 물건을 내주고 팔던 사람이
그렇게 갑자기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에 황망해하던
동네사람들의 말을 듣고는 집에 와 괜히 우울해하셨다.
나는 저녁을 먹지 않는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직접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국을 끓이고,
엄니와 얘기를 하며 저녁을 먹었다.
다이어트는 망쳤지만, 엄니가 금방 밝아지셨다는게..
마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