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심연과도 같고
우울은 자몽처럼 쓰고 달콤하다
자기 안에 갇혀버리는
자기비하, 연민, 우울, 도피 등은
사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드는
정신적 보호작용의 일부이지만
삶 속에서 결코
자신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고립은 더욱 깊어간다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다
그렇게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아주는 일들이
나도 당신과 같다는 동질성을 갖게하고
홀로 속한 고독에서 편안하게 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고
같은 마음으로 같은 시점에서 생각하는 노력은
내게 그런 따뜻한 위로를 준다
너의 이야기를 듣고
너의 생각과 너의 아픔
너의 근심과 자랑을 듣고싶어
소소한 일들에 대한 너의 생각
그런 이야기들
그것으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