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jessica
 지웠습니다..   미정
겨울이야..호호..너무추워..!! 조회: 1424 , 2001-11-06 23:08
이제 전부 지웠습니다...
내 핸드폰에 있던 그의 집전화번호...그리고 핸드폰번호...
너무 보고싶을때에..그의 기억번지..100....누르고..한참을 그의번호를 쳐다보면서..울곤했는데..
이젠..지웠어요..
참..힘들었네여.....
그거...그거...숫자몇개 되지도 않는거...지우는데..5달이나 걸렸어여...
웃기네요...
분명히 지웠어요...근데..왜 머리속에서는 지워지지 않는걸까요..?
왜..전화번호를 지웠는데..이제..흔적조차 없는데..
내마음속의 그는 왜 지워지지않고....자꾸..더 깊이 깊이..들어오려하는걸까요..?
겨울이 되면....
그와 함께..예쁜 더플코트를 입고싶었어요...
내 회색코트와 그의 곤색코트가 잘어울릴것같다고 ....혼자 상상하고..그랬었거든요...
추운겨울이면..그의 하얀피부가 더없이 멋질게 보일것같다고....
아주 다정하게 손을 잡고..많이 추우면..,더 꼭안고...
정말 많이 추울땐..그의 코트속에 안기고 싶다는 생각했었는데....
겨울엔..내 생일이있어여...크리스마스와 며칠차이가 안나지만....기억할려나..내생일...?
휴....
전화번호지우면.., 그를 잊을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그랬는데...
아니네요...
정말 그럴줄알았는데...
그의 핸드폰에..제번호는 있을까요..? 그는 벌써 지웠을까요..?
오늘은 정말 많이 추웠어요..그래서 그생각이 더 많이 났어요...
감기 잘 걸리는 사람이였는데...지금은 괜찮을런지...
추운날에도 반바지 입고 다니는 사람이였는데...지금도 그럴런지...아푸진않을런지...
바보...바보....
잊을려고 마음먹고...전화번호 다 지운건데...바보..또..그를 걱정하고 있어..!!!
안돼..자꾸 이렇게 약해지면 안돼...
이제....이제 정말..돌아오지 않잖아..5달이나 지났는데..아무소식도 없잖아...
한번도 뒤돌아 봐주지 않는 그잖아...이제..포기할때도 됐잖아..
이제 그만해...이제...미련....버려...
이제..집착하지말어...그러지말자....안돼안돼...!!!
지우는거야.. 내 생일이 오기전까지..그때까지..그..모두 지우는거야...그러는거야..!!
그래서 내 생일때엔..그 기억으로 아파하지 않고..정말 행복하게 보내는거야..
할수 있을꺼야..
오늘 지워버린..그의 전화번호처럼...그와의 기억..그에대한 기억..모두지울수 있을꺼야...
이제..보내주는거야..이제...놓아주는거야...
지울수있을꺼야..잊을수있을꺼야....!!
잘가...건강하고..아푸지마..나보다..더 좋은여자만나..니가원하는 그런여자..!!
그렇지만...그렇지만....아무리 찾아도 없을때..내가 문득 그리울때..
한번만 뒤돌아봐주면 안돼..?
그때에....네가 널 지운뒤라고 해도..널....다시..받아들일께...다시....사랑할께..그땐..영원히..!!!
정말 사랑했어...
넌 나의 첫사랑이니까... 많이 사랑해...

아야잉   01.11.07 T^T

님의 글을 읽는데 정말 놀랐어요...
제 맘이랑 너무도 같았거든요
실은 저 이런 게시판에 리플다는거 잘 안하는데
님글 읽구 눈물이나서 쓰는거에요

님아 힘내시구요.. 첫사랑이라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
지만 그를 잊게 해줄 더 좋은 사랑이 어디선가 님을
기다리고 있을거라 믿어요..
제가 그렇게 믿구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