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감독이 선수 플레이 답답하다고 본인이 직접 뛰어다니면 되겠는가
그림이 전혀 멋있지 않다.
감독이 제아무리 날고 기던 선수였다하더라도 모든 포지션에서 탁월할 수는 없다.
설사 모든 포지션에서 탁월하다 하더라도 본인이 혼자 게임하는 게 아니다.
팀플레이라는 것을 대전제로 갖고 있어야한다.
그 게 마음에 안 들면 혼자 하면 된다. 굳이 회사를 만들 필요가 없다.
감독이 되겠다고 선택을 했으면 훌륭한 감독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을뿐이다.
선수 개개인을 내 과거의 모습과 비교하고 평가해봐야 좋을 건 없다.
비교 대상을 나로 잡으면 안 된다.
이 게임 자체를 내가 만든 이상 나보다 잘 할 선수는 있을 수가 없다.
없는 게 당연하고, 기대하는 게 바보다.
전제를 고쳐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기차를 끌기로 했으면
그만한 동력을 내야한다.
혼자 갈 때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야한다.
그리고 혼자 갈 때보다 느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어야한다.
몰랐다면, 지금이라도 알면 된다.
로켓을 택한 게 아니고
기차를 택했다면
기차답게 행동해야한다.
빠르게 가고 싶으면 빠른 기차가 되면 된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했으니까 책임지면 된다.
(책임지기 싫으면 버리든가.)
한 칸 한 칸, 한 명 한 명 늘어나는 만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 걸 몰랐던가? 내 탓이다.
변명, 투정은 낭비다.
비겁해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