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서 그래도 세상은 바뀌고 있구나.
시민 의식이 늘어나는 만큼, 소수의 권력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나는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서 한국이 더 살만한 나라가 되는 것이 내 삶에는 아무 영향이 없지만.
내 뿌리가 그곳이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살아가는 곳이기에,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있다. 믿었다.
믿었기에, 기뻤다.
그런데 오늘은.
뉴스를 보는것이 괴롭다.
가슴이 먹먹하다.
쓰라리다.
뉴스가 말하는 것 같다. 세상은 쉽게 안 바뀐다고.
있는 사람은 더 있고.
없는 사람은 더 없게.
그런 세상을 유지하고 싶은 그들이 있는 한 세상은 쉽게 안 바뀔거라고.
숨이 잘 안 쉬어지는 그런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