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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맘
 요즘 취미: 상상 여행   내인생♥
조회: 1200 , 2018-07-21 05:07

주변 사람들에게 "검색의 여왕"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내가 요즘 하고 있는 검색. 

*여행 리서치* 

주로 내가 실제로 갈 수 있을 법한 장소, 금액, 시기에 맞춰서 최저가의 딜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그동안 검색했던 곳들은 내가 사는 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휴양하러 많이가는 캐리비안 지역. 

칸쿤
리비에라 마야
푼타카나 

같은곳들. 

우리 가족 3인 기준으로 하면 얼마인지. 조금 무리해서 친정 식구들, 시댁 식구들과 함께한다면 얼마인지 알아보고. 여러 날짜들 돌려가며 비교도 한다. 

생각하고있는 예산 안쪽으로 들어오는 곳들이 보이면, 괜히 설레인다. 그곳에서 무얼하며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오늘은 제주도 여행을 알아보았다. 내년 봄에 아버님을 뵈러 한국에 들어 갈 예정인데. 
아버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갖고 있는 마일리지로 어른 두명의 티켓을 1)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 또는 2)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 후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가능한데. 1번을 선택하면 비행기 티켓 값을 고스란히 아낄 수 있으니까, 그 금액으로 제주도 여행을 갈 수 있을까했다. 

대충 예상하고 있는 날짜에 숙박을 알아보니 역시나 예산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살랑살랑. 
괜히 또 설레이기 시작한다. 
남편은 좀 더 있다 결정하자하고. 너는 너무 설레발이다 하는데. 

설레발이면 어때.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은데. 

티켓팅을 1번의 방법으로하면,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여행에서 비지니스를 타보는 호사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거 한번 해볼려고 출장다니면서 악착같이 마일리지 모아놨던건데. 

그럼에도 아버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가서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쯤 포기하고, 
오빠랑, 나, 예인이, 세식구 이코노미타고 낑겨가는 추억을 남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