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119 , 2019-01-28 22:36 |
우리집 고양이 보리는 왜이렇게 예쁠까.
동그란 두 눈.
분홍색 코.
분홍색 입.
분홍색 발바닥.
실크같은 보드라운 털.
하얀 배와 발. 꼬리 끝.
노란 줄무늬.
가끔 잊고 내밀고있는 손톱만한 혓바닥까지.
울고 있는 나에게 바짝 다가와앉아 동그란 눈으로
온 우주를 담고있는 그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내 눈물이 툭 떨어지면
이마로 나를 슬쩍 밀어본다.
그리고선 조금씩 조금씩 삐죽삐죽 내 곁으로 더 바짝 다가와 앉는다.
내 수다에 대답하는 고양이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며 쪼르르 달려와주는 고양이
언제나 슬쩍 다가와 나를 바라보는 고양이.
언제 왕자님으로 변신하려나.
내가 잠을 처자든지 독사과를 먹고 몸저누워야되는데. 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