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집사는데 돈 보태고.
빚 갚고 계산해보니 수중에 돈이 많이 없다.
내년 말에 여자친구는 결혼하기 바라는데
그리고 그 친구는 내가 주식하는걸 원하지 않아 한다
참 다행이게도 여자친구를 만나서. 참 다행이다.
다른 여자 같았으면 돈 없다고 쪼았을텐데
부모님 지원 받지 못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여자친구 만나서 .
돈은 천천히 벌면 된다고 말하는 친구라서
서울에 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친구라서
정말 다행이다.
돈은, 천천히 벌면 된다.
이것저것 삽질 하면서 돈도 많이 쓰고, 많이 못모았지만
지출만 줄이면 되고 내가 정상적으로 살기만 하면
그래도 희망적이다.
지난 6년간 참 많은 시행착오를 했다.
이제 정신 차리고 장기적인 행복을 위해 인생을 재설계해야 할 때이다.
오늘이나 내일, 꽃을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