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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줌 미팅   note
조회: 1119 , 2020-11-17 16:36

지난 주에 벤처캐피탈 중 한 곳과 줌 미팅이 있었다.
처음에 시작은 다소 어색했는데 PT 를 하다보니
또 그쪽에서 편하게 대해줘서 매끄럽게 진행됐던 것 같다.
한시간 반 동안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투자 유치의 가능성을 떠나 재미있던 시간이었다.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지 않았더니
회의가 끝나고 나서 멀미가 나고 토할 것 같았다.
얼른 집으로 가 김치찌개를 사먹고 쉬었더니 나아졌다.

투자를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된다.
투자를 받으면 이 비즈니스를 조금 더 단시간에
크게 키울 수 있는 것이고 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다.
투자를 못 받으면 소소하게 광고비 또는 수수료나 받으면서
나 혼자 운영해도 된다. 그렇게 시간이 들지 않는 서비스라ᆢ
나는 언제나 일을 하지 않고 돈 버는 방법을 고민하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내심 투자를 받기를 원하지만, 다른 VC 에서 거절 메일을
받아보고 나니ᆢ 이번 미팅 진행했던 곳에서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설령 투자를 못 받게 되더라도, 내 돈으로 어느정도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다. 그때가 되면 나는 그정도에서
만족할 수도 있고, 더 높은 벨류에이션으로 지분을 적게
주고 더 많은 투자금을 받을 수도 있다.
이번 주 안에 피드백을 준다고 했는데,
혹시 거절 당한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추후 높은 벨류에이션으로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