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나한테 희망은 공기와 같다.
늘 있다.
간혹 숨이 막히게 답답했던 적이 있다.
생각해보니 여러 번 있다.
그런데 어떤 일이든 3일 정도 쉬고 나면 다시 새로운 희망이 보였다.
늘 그래왔던 것 같다.
.
이번에도 그랬다.
집합금지로 직격탄을 맞았다.
회사가 문을 닫으니 한 순간에 빈털터리가 됐다.
개인적으로 따로 빼놓은 것 전혀 없이 몽땅 회사에 재투자한 결과다.
사상누각.
모래성이 무너진 자리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더 멋진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웬걸,, 내 스케치를 보고 이미 완성작이라면서 어서 팔자고 사람들이 모였다.
그렇게 급격히 속도가 붙었다.
아직 충분히 쉬지도 못했는데,,
이정도 스케치는 내가 늘 그리던건데,,
아직 준비물이 너무 부족한데,,
그렇게 다시 사상누각이 만들어지는 느낌이다.
다시 파도가 와서 무너뜨리기 전에 콘크리트를 쳐야한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시멘트가 부족하다. 아니? 없다.
그나마 들고있던 것조차 다 흩어졌다.
.
"희망이 없으면 포기하겠는데, 정상에 너무 가까이 와서 포기할 수가 없다."
내가 곧잘 하는 말이다. 그런데 두 가지를 생각해보자.
1.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적이 있는가. (이런 기회가 영영 안 올것 같은가.)
2. 날씨는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