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리는비에 또 그가 생각났습니다
그러지 않기로 수만번을 다짐을 해놓고도 또 그를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에대한 그리움은 불치병인가 봅니다
추억을 가진 사람은 행복하다고 누가 그랬는지...
그와에 추억은 내겐 아픔일뿐입니다
그가 내게서 떠난지 일년이 되어갑니다
뒤돌아보니 난 그 일년중에 하루도 그를 잊고 지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이젠 영원히 내겐 돌아올수 없는 사람인걸 알면서도 미련스레 지나간 추억만 생각하며
혹시나 하는 어리석은상상만을 하곤 합니다
전생에 내가 그에게 많은 상처를 줬나 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이럴순 없습니다
이별을 말하지 않고 떠난그입니다
얼마전 그에게 되지도 않는 생떼를 쓰고 말았습니다
영화같은 이별은 아니더라도 마주보고 웃으며 헤어지자 그랬습니다
난아직 준비가 안돼있다고
최소한 내게도 마지막을 정리할 기회는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술에취해 그를 원망했습니다
한번에 만남으로 돌아선 그에맘을 돌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런 나에 모습이 그에게 실망만 안겨줄거란걸 알면서
떠난사람 붙잡고 매달리는 세상에서 제일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
행복하라는 그에 말에 더화가 났습니다
그를 제한 내삶이 온통 잿빛이란걸 누구보다 잘알면서
자기없인 웃을수 없는 날 누구보다 잘 알면서
행복하라는 그에 말에 악을 써가며 그에게 사랑을 구걸했습니다
세상에 반을 찾아 헤메 돌아도 돌아도 그뿐인 난데
눈만 감아도 보고싶은 사람이 그인데
어쩌면 좋습니까....
내일은 머릴자르러 가야겠습니다
긴머리를 좋아했던 그에게 미안한일이지만
내게서 그를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제껏 참아왔던 눈물을 흘려야 겠습니다
꼭 행복해야 한다는 그에 마지막 부탁을 이를 악물고 들어줘야겠습니다
낼하루만 울고
낼하루만 그를 사랑하고
첨으로 그를 많이 미워해야 겠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 이렇게 힘들기만 한거라면
다시는 사랑따위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이따위 사랑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