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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님
 예상했던 상황이였으므로 아쉬워하지 않기   미국에서의 삶
많이 시원해졌지만 덥다 조회: 88 , 2024-08-24 20:41
25일 남았다.
벌써 35일이나 지났다.
예상했던대로 시간은 정말 빠르다.
두주 연속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고, 지인을 만나고 쉬기도 많이 쉬었다.
최근에 당근에 취미가 붙어서, 구입도 많이 하고 나눔도 많이 받았다. 
한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한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캠핑이 취미중 하나인 나에게 많은 물건이 떠올랐다.
한국은 정말로 좋은 물건을 구하기에 좋은 것 같다. 달러가 익숙한 나에게 원화는 더 싸게 느껴지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다.
복귀 길 정말 큰 짐이 될 타프쉘과 미국에서 구할 수 없었던 2.8m의 메인 폴대까지 벌써 구입했다.
미국으로 돌아가면 날씨가 제법 괜찮을 시점일텐데, 그때 사용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파올라의 반응도 여러모로 떠올리게 되기도 한다.
—-*
5주 지내면서 가족과 지인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고, 그들이 아직 젊고 활기가 있음에 많이 감사했다.
다만 다음에 내가 한국에 돌아 올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건강하고 무탈하길 
잦은 순간 매번 바라게 되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이 시간이 정말 나에게 한없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사하다.
월요일에 내생에 처음으로 위,대장 내시경을 하게 된다. 큰 긴장은 없다. 별탈이 없길 바라지만 확신이 서지를 않는다.
그만큼 난 몸 관리에 크게 소홀했다는 것을 이번에 한국에 나온 뒤에 다시 한번 크게 깨닫게 되었다.
발은 여전히 아프고 잠은 깊게 자도 피곤하다. 건강검진 결과 과체중, 높은 간수치, 혈압 등. 많은 문제가 발견되었고,
이 문제가 내가 몸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술도 자주 마시지 않으면서 간수치가 높은 것은 정말 큰 문제같다.
발은 왜 아픈지 모르겠다. 나의 몸인데도 왜 아픈지 모르겠다. 아무튼 남은 시간동안 꾸준히 운동도 하고 식습관도 바꾸어야 한다. 이건 정말 반성을 해야 한다. 아무것도 없었을때는 그렇게 열심히 아둥바둥했으나 초심을 잃어버린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아직 3주가 넘는 시간이 남아있고 이 시간이 많다고 하기엔 분명 빠르게 지나가겠지만 아주 짧은 시간도 아니다.
이제 일정은 지인 두명과의 만남만이 남았다. 무조건 다음주중으로 마무리 하고 남은 2주간의 시간은 나와 가족에게 집중할 생각이다. 에고고…그만 심각해지자ㅋㅋ
아무튼 남은 시간도 알차게 보내자. 하고싶은일이 뭔지 한번 더 곰곰히 생각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