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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
 천사에서 악마로!   미정
조회: 1370 , 2002-01-04 11:56
정말 화딱지 나고 기분 꼬질꼬질하다.
괜시리 조카한테 짜증이나 내고.
백수 생활이 길어져서 그런가!
더이상 조카에게 화풀이 하기 싫어서 건너 방으로 왔다.
안보이면 아마도 덜할테니까
어제 그 언니를 만나고 부터 더 저기압이다.
어떻게 된게  자기건 하나도 안쓰고 남에 것만 쓸려고 드는지.
전에 같은 직장에 다녔던 언닌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4번 만났는데
그언니가 돈 쓴적은 한번도 없다.
처음엔 나와 영화보고(내가 만원 빌려줬다)
두번째는 호프집에서 내가 썼다.
세번째는 언니가 아는 아저씨가 돈을 확 썼다.(저녁밥, 나이트,택시비,)
네번째도 그아저씨(저녁밥)
어젠 정말 그런 언니가 더짜증났다.
내 일자리 때문에 만났지만 그쪽으로 같이 엮어지기가 싫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불만은 산지 얼마 안된 내 핸드폰을 자그마치
5분정도 쓴것이다.
핸드폰을 산이래 총통화 시간이 7~8분됐다.
근데 내가 통화한건 한건도 없다.
정말 왕 짜증이다.
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이 언니를 계속 만나면 내가 손해를 보겠구나!'
정말이지 사회 생활하다보면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난다.
아참 까먹은 말이 있다.
어제 뼈다귀 탕을 먹었는데 그 언니는 여분으로 2인분을 신랑이랑 시누이 준다며
챙겨갔다.
물론 그아저씨가 냈다.
골때리다 못해 골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