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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두
 너란 애....   미정
조회: 1671 , 2002-01-16 16:05
너...
나쁜 놈인거 알지?
왜 멀쩡히 가만히 있던 날 이렇게 암것두 못하게 만들어 놨니
변명이라도 해봐....
왜 아무말도 없어....변명이라도해야 되지않아?...
네가보기엔....내가 그렇게 만만해보이든???
...만만한 친구여서 ...그래서...나한테 그런 연극같지않은 연극을
했던거야...? ..연극이란 표현써서..미안하다....그치만 나. 너가 술자리에서..날
불러준거 너무 고마운맘에 달려나간거야. 바보야. 그리구...바보같은 난...
난.... 니가  나한테 맘있단 말에...... 집에와서두....몇번씩 잠을 잘려구해두
도통 니가 한말이 생각이나서....그리구....너무 기분이 좋아서....잠을 못잤다는것두...
지금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너가 너무 밉다.! 한낮 술주정이었을 뿐인 말을~
그러구선.. 영화보러가자해놓구 연락없구....
너 내가 그렇게 ..... 가벼워 보였나 보구나....  그랬던거니. 정말 내가 그렇게..쉽게 보였어?
전화라도 한통 해줌..어디 손가락이 부러져??  
내가 이렇게 다그치구...그래서....그게 무서워서....부담이되서..연락을 한하고있는건
아니니?
그렇담.... 미안하다....
나...너에관한 이야기들....예전부터 조금씩...들었거든...그래서  친해져보고싶었는데.
그래서 어쩌면....니가 한 고백에....내가 희망을 가졌었는지도 몰라.
있잖아.
나..
나..많이 아쉽다.. 넌 그냥 실수로 그랬던거일수있겠지만. 나...
며칠동안.....마음이 아팠어...아니.... 얼마동안은....가슴이 저릴지도 몰라.
술마시구 너 나보고 바보라는 말 잘썼지? 그땐 그런말 하지말라고 했지만... 사실...나 정말
바보거든.... 평소에도...그리고 .. 술마시고도...난 바보라서....맘아픈거있음....
속상한 일있음... 바보같이 .... 곱씹곤 하는  그런  아주 멍청한 바본거몰랐잖아.
너 그거알았음 나한테  이렇게 힘들게는 하지말아야지...
....
밥은 먹었어?? .... 아침 또 못먹구 나갔지..? .....빈속엔...커피마시지마......
너 커피즐겨마신다구 그랬지? ...^^ 헤헤 나 너한테...아주아주 맛있는 커필 태워줄려고했는데.
바보야 넌. 그 기회를 놓친거야.
...아침엔 일찍일어나야 되는데.... 전화해주고싶은데....정말 그러고싶은데....
따뜻한 아침밥도 내손으로 해주고 보내고싶은데.....후훗.....미쳤나봐..
정말 살짝 미쳐버렸는지도  몰라.
너때문이야..... 평범한 내 생활에  너하나때문에...  암것두 못하는 ...정신없는..
나..
빨리 어떻게좀 해봐,..무슨 말이라두....
왜 말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