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아 잘 지냈어여?
오랜말에 글을 올리네여.
몇일사이 변화가 있었어요.
그사람이 그러더군여.
저더러 자기네 집에서 식모살이한다구 했냐구여.
어디서 무슨소릴 어떻게 들었는지 그런말을 하더라구여.
남들한테 안좋은 소릴 많이 들었나봐여.
왜 사람들은 남얘기 하는걸 좋아할까여.
안그래두 좋지 않은사이 조금 나아졌다 싶더니만 더 벌어져 버렸어여.
듣구 보니 그사람의 심정을 이제야 조금 알꺼 같네여.
한번두 그런소릴 하지 않았는데 술한잔먹구는 얘길 하더군여.
바보 같죠? 절 못믿어서 그러는거잖아여.
그러니까 남의 말의 귀기울여 듣구 혼자 생각하구 판단하구.
저두 그소릴 듣구 맘이 이런데 그사람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여.
맘이 많이 상했나봐여.
저한테 배신감이란걸 느꼈나봐여.
해명을 해야하는데 저두 어이가 없어서 할말을 잃었어여.
믿었던 언니 오빠들이었는데 그래서 가장 친하다구 생각했던사람들인데. 이렇게 상처를 주네여.
님들 이럴때 전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그사람 이제 절 처음의 맘 그대루 받아들이지 않을꺼 같은데.
사람이란게 한번 변하면 돌이켜지지않는다잖아여.
저두 답답하네여. 정말 답답하네여.
식모살이라니... 영문두 모를 얘기들이 나혼자만 모르구 여기저기 떠돌았네여.
저 참 바보같죠? 맥이 빠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