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오늘도 결국엔 니 이름을 써 보진 못 하는구나.
그냥, 니 생각이 났어.
여기에 써왔던 너의 얘기....
마음이 아파 다 지워버렸는데, 그랬었는데...
이렇게 밤이 오고, 니가 보고 싶어 지면 어김없이 여길 오게돼....
너와 나...
참... 질기기두 하다 그지?
벌써 5년이 지났는데두 이렇게 니 생각이 나니 말이야.
넌 나 다 잊었겠지?
그러니깐 친구라는 이름으로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잔인하다 너.....
우리...
여름에 만나 겨울에 헤어진거 알어?
8월 3일...
나 아직도 이날만 되면 어김없이 아파...
멀쩡하다가두 아파지곤해...
너외 내가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난것두 아마 여름이지?
아주 더웠던 날이야.
샤워를 하구 막 나오는데 울리는 전화벨...
네 목소리...... 떨고 있는 내 손....
아마 그날의 떨림은 영원히 잊지 못할꺼야.
나.... 한번도 내색 안했었는데 참 많이 힘들었었다?
너 모르지?
나.. 한번도 네 앞에서 눈물 보인 적 없고, 힘들단 얘기 한번도 해본적 없었잖아...
근데...... 나 그때 정말 많이 힘들었었어,.
다시 만난 우리.... 변해버린 니 모습.....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어서인지 많이 어색했었지...
난 다시 예전의 우리로 돌아가고 싶은데,
넌 지금이 무지 행복한지 자꾸 미래에 대한 얘기만 하구...
나.... 처음으로 울었어.
나.... 우는 모습..... 내 자신에게도 보이기 싫어 흘려본 적 없는 눈물인데.......
그날은...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울었어.
나.. 아직도 니가 보고 싶고 그리워,
니가 돌아오라고 하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너만 따라갈꺼야.
아니, 믿기지 않아 황당하겠지?
그치만... 나두 알어,
니가 다시 돌아오라고 해서 갈 내가 아니라는거...
내 행복 찾자고 내게 갈 순 없어,, 그건 너두 알잖아...
그땐 널 사랑했던 감정이 우선이지만 이젠 아니잖어...
누군가 그러더라?
사랑이 하고 싶지 않냐고...
아니.. 나.. 이제 더이상은 두려워서 싫어.
너 하나 잃은것도 모자라 또 다른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러는거 자신없어.
그치만 나도 언젠간 결혼을 하겠지?
아마 그날이 죽기보다 싫은날이 될꺼야...
그래도 축하는 해 줄꺼지?
나두,,,,, 너 축하해 줄 수 있으니까...
자기야... 나...... 그때 그렇게 떠날 줄 알았더라면....
보내지 말걸...
내 어떤 마음으로 자길 버린건지 알면 다시 와주지 그랬어?
그럼 우린..... 헤어지는 일 따윈, 그런 가슴아픈 일 따윈 없었을텐데....
그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