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o사랑하니까o
 아픈 사랑은.......   미정
조회: 1580 , 2002-03-14 01:01
아픈 사랑이란것은..
정말 행복한거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누굴 사랑해서 아플 정도라면..
그 이전에 언젠가는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사랑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란다..
나도 지금 마니 아프다..
나와 헤어 질때..억지로 그걸 안 믿으려고 했던 그사람이..
얼마 안지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왠지...내가 헤어지자고 했지만...
조금 슬픈듯 했다..
하지만....하지만 그게 이렇게 큰 아픔이 될줄이야..
새벽에 그사람을 만난적이 있다..
난 미안 하다면...
그사람에게 사과를 했고 그사람도 날 다시 받아 들이려는듯 했다..
나에게 기다리라고 했다...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게 한달..두달...너무 나도 지루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난 기다렸다.... 그사람이 내 눈을 보고 나와 입마추면
기다려 달라고 했으니깐...그래 그게 사실이니깐..
그래서 무조건 기다리기만 했다.....
하지만.... 왠지 내 전화를 피하는듯한 그사람...
오랜 시간 동안...나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해서..
내가 어색해 진것같아서..조금은 떨면서 전화를 했지만..
그사람은 친구들과 놀러 간다는둥...아니면 다른 일이 있다는둥..
나중에 전화해 준다는둥..그런 핑계로 그렇게 내 전화를 피한것 같았다..

내가 헤어 지자고 하고..그사람은 울면서..
너무나 아파 했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계속 울고...그사람 친구들 한테도 계속 짜증만 내고..
내가 장난하는거라며...우리가 헤어진 사실을 아는 내 친구 들한테도
내 안부를 묻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사람을 보며..그사람이 지나간 작은 흔적에..
목메어...이제는 나올 눈물도 없어서..
눈물 흘리기가 힘들어....울지도 못하는 나 인데....
집으로 올라오는 50m 남짓의 언덕..
내가 살고 잇는 3층까지 올라오는 그 계단 하나 하나..
그사람과 같이 누워있던 내 침대..
내 주위에서 없어질수 없는 것들 뿐이다..
가끔은 후회가 된다...왜 그런것들이
그사람과의 추억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이런 일이 없을꺼라고 확신 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사람과 헤어지고...난 생각하는 시간이 참 많아졌다..
생각 하다가 문득 그사람 생각에 눈물도 참 많이 흘렸던것 같다..
샤워 하다가도..샤워 할때 그사람이 문열고 말하던 것들이...생각하고..
그사람과 첫번째 밤을 보낸 내 침대위에서..
자려고 눈감으면..내 볼에 뽀뽀하고 날 바라보는 그사람이 생각나고..
이젠 잊어야 하는데..
잊어야만 하는데....
그게 왜그렇게 쉽지 않은것일까...
그사람은 날 잊고 살아 가고 잇는데..
새로운 사람과 너무나도 행복하게 지내는데..
난 왜 그렇게 못하는것일까.....

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다..
하지만 그 새로운 사람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 뿐이다.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친구로 지내 왔기에..
연인 사이라기 보다는 남들보다 조금 가까운 친구정도로..
그렇게만 생각이 드는데..
솔찍히 말하면 나의 새로운 사람을 다시 사랑하기 힘들것 같다..
또 아파 할까봐..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은것을 알고 시작한..
예전 그사람과 같은 그런 상처가 될까봐......

AGAIN   02.05.20 ...

두려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