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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신이 있다면   2002
조회: 1809 , 2002-04-16 05:10
씨발....존나 불쌍하게 됐네

신이 있다면 내 소원 하나만 들어줘요
나말이에요 이세상에 없던 걸로 해줘요..
내가 세상을 버리는게 아니라...내 뒤에 무언가 남겨지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나 이세상에 없었다고 해줘요...
당신은 할 수 있잖아. 그렇게 해주세요 제발..제발..

나 말이에요 아무 감정없어요..마주치면 옛날처럼 인사할 수도 있어요.
밉지 않다는 거 거짓말이에요.
다 좋아한다는 것도 거짓말이에요.
당신들 딱 한가지 이유로 정말 밉다구요.
왜 당신들 세계 속에 날 집어넣어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드는건데요!
내가 언제 넣어달랬어요?
이제 겨우 떨어져나온거 같았는데 왜 또다시 끌어들여요
나 좀 상관하지 말고 살아요
나도 당신들 상관안하고 살고 싶어요
제발 우리 그렇게 하기로 해요
그럴 수 없으면 그냥 내가 세상에서 없던 걸로 할께요

언니 오빠한테 나 이제 아무 연관없고 그냥 가벼웁게 아는 사이로 해요.
난 언니 오빠 상관없이 살고 있으니까...
그러니 당신들도 나 상관말고 당신들 마음가는데로 몸가는데로 꿀리는 데로 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