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마지막 어린이날이 지나고
오늘은 우리 학교 전 학생이 모두 즐길수 있는
재미있는 운동회 시간을 갖았다.
운동회를 하며 지면 기분이 열받고
이기면 기분이 좋기 마련인데...
오늘은 우리(청군)가 진데다가 사람들과 함께
달리는 \\\'손님 맞이하기\\\' 를 망쳐서 기분이 나빴다...
뭐처럼 엄마랑 뛸수 있는 좋은 기회 였기에
나를 1번째 2번째 3번째 아줌마들께서 뿌리치셨고
어쩌다 보니 우리 엄마를 보게 되어
엄마랑 뛰려고 하니 엄마는 방금 뛰고 와 숨이 차보였다.
그래서 난 어쩔수 없이 자존심을 꺾고 다른 아줌마와 달리게 되었는데
4등으로 나가던 내가 7등을 하고 말았다...
그 때 우리 엄마는 내 옆에 있었던 애와 함께 들어왔다.
그렇게 뛸수 있었으면서 왜 나랑은 안 뛰었나 하고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왠지 계속 연속으로 뛴 엄마가 지쳐보여 기분이 안 좋았다.
나도 기분이 무척 안 좋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이렇게 다시한번 엄마의 모습을 내 스스로
걱정해 준다는 것이 뜻깊었다.
엄마를 기다렸던 나는 어쩔수 없이 다른사람과 뛰고 말았지만
가족이 바빠서 함께 안 온 애와 같이 뛰어준 사람들과 엄마가 왠지 고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