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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내 눈은 두개   2002
맑음 조회: 1942 , 2002-05-28 02:27
날씨가 맑았다.
또 관찰보고서 못냈다. 반성해야지 -_-
요즘 자꾸 살이 불어서 큰일이다. 먹는 걸 줄이고 있다.
대신에 물은 많이 마신다. 작년 여름에 입던 옷들이 다 작아졌다.
내 탐식의 결과이니 누굴 탓하겠어 T.T

앗...낼은 조음장애랑 대뇌생리학 들었는 날인데 이카고 있다뉘
오늘 하루 종일 바빴지.
핸드폰 때문에 정신없었고 가게가서는 일하는 애 단속하느라 또 머리 아팠고.
최근에는 아빠 때문에 속상하다.
한량 기질이 어디로 가겠어 으이구~

유네가 옷사는데 따라가자는데 미안해서 어쩌나
난 수업이 있거덩 ^^;
헐헐...무엇보다 살찐 모습이 보여주기가 싫어서 ㅜ.ㅜ
살 빼고 만납시다 ^^

프랑스전을 보며 깨달은게 있다.
인간은 무한대의 능력을 가졌구나ㅡ
5대 0으로 졌던 우리 선수들이 4년만에 이렇게 커서 온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국민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도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졌겠지.
나도 그들처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되고 싶다.
하고 싶은 건 많고 배우고 싶은거 읽고 싶은 책
꿈 꿀 수는 있지만 행할 수는 없는 많은 일에 가슴이 벅차다.
하지만 꿈꾸는 것 또한 내게는 축복이다.
놀고 먹으며 인간의 짧은 생을 허비하는, 노동의 힘겨움과 성취감을 모르는 사람들보다는
내가 더 행복하다.
인생은 극과 극이다.
한쪽 눈으로는 나의 불행을 보고 돌아서는 순간 다른 눈으로는 나의 행복을 본다.
지금은 행복하지만 내일 또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하겠지.
눈이 두개라 다행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