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물게 아침부터 기분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 수업이 3시간이나 들은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그렇게 기분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0교시를 마치고 1교시를 마치고 2교시를 마치고..
그렇게 그렇게 평소와 다름 없었는데..
아.. 4교시 체육시간엔 배구 시험도 봤답니다.
그날따라 시험도 잘본 그렇게 좋은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
그게 문제였습니다.. 너무 좋은날이여서 그랬던 걸까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것이 문제가 되었나 봅니다.
아니 오히려 제가 기분이 좋다는게 문제가 되었나 봅니다.
문득 한 아이가 저에게 다가오더니
"넌 너무 눈치가없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다는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보여서 괴로운 저였는데
그사람들에게서 저는 자신들의 맘을 이해 못한다고.. 그렇다고
그런 소릴 들어버렸습니다.
순간의 당황 순간의 망각.........
"바보야 넌 너무 눈치가 없어"
"냅둬 쟨 원래 그래-_-"
"뭐야 짜증나.진짜 싫어."
"쟤 눈치 없어서 싫다고 그래도 장난인줄 알껄? "
하..하.. 하..
그런 말들이 오가는 동안 전 .. 순간
눈앞이 하얘졌습니다.
장..난 이었을까요?
진심 이었을까요..
눈치가 없는전..
눈치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전..
잘 모르겠습니다..
-눈치없는 아이..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