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업이 1시였다..
언니가 창문을 열고..
"야... 바람불어.. 춥다 추워.. 완전 가을날씬데?!?!"
그러길래..
자신있게 당당하게 긴팔남방을 입고 나왔는데..
호... 저런저런..
너무 덥잖아.. 뭐냐구!! 뭐냐구!!
우연찮게 지니의 사진을 보았다..
이러지 않기로 했는데..
정말이지.. 손을 잘라버리고 싶다..
어제 언니랑 남자들의 심리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외국책이고 조금 오래된 책이고 또 결혼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충고를 해주는 책인데..
그책을 통해선 완벽히 아주 잘 이해하기는 불가능 할 듯 하다..
여태 만나왔던 남자들의 심리..
왜 그랬을까?
왜 떠났을까?
왜 만났을까?
등
등
등
나를 만나던 때와는 다른 모습의 사진이다..
헉!!
놀랍고 신기하다..
지니가 나를 보아도 그렇게 생각할까?
나도 물론 많이 변했다..
성격은 .. 모르겠지만..
옷 차림부터가 변했으니까..
말투도 변하고..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으니까..
글쎄..
눈물이 울컥 날 것 같았다..
한동아 군대갔다는 최근 헤어진 남자친구생각에..
지니라는 남자의 존재에 대해서는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오늘 친구의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지니의 사진이..
내게 많은 기억과 추억들을 떠올리게 해준다..
또 다시 교차하는 이 기분!!
억울함 행복함
사랑 증오
죽어도 보기싫음 한번쯤은 만나고 싶음
보고싶다..
많이 보고싶다..
다시 한번 잘해보고싶다..
이번에는 진짜 잘할 수 있는데.. 니가 변한 만큼 나도 변했는데..
한번만 더 기회를 준다면..
나 이제 너와 가까운 곳에 사니까 정말로 많이 만나서 러부러부를 할 수도 있을텐데..
아아아아..
그만 그만
안돼 안돼
힘힘힘!!!
하하..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
더이상 지니라는 이름 떠올리지 않기로 했잖아?
잊고 살기로 했잖아?
정신차려!!
알찌?
앗싸 화이팅!!
야야야야~!!
걱정마!
너 정말로 곧 좋은 사람 만날꺼야..
알지?
약속하지?
이번에는 이상한 남자만나지 말고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해보자고!!
힘내!!
감바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