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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유네   2002
조회: 1860 , 2002-09-13 02:55
거의 2년을 유네 때문에 짜증도 내고 웃기도 하였다.
결국엔 좋은 친구가 되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 기가 막힌다.
유네를 좋아하리라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내가 어느샌가부터 너를 좋아해버렸나부다.
나는 종현이만 좋아해야하는데 왜 니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을까
오늘따라 네 애인 은진이가 부럽네
니가 애인없이 그대로 계속 내 옆에 머물러주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우리 약속 깨는 일은 하지 말자
우리 곁의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은..마음 아프게 하는 일은 하지 말자
아니..너는 잘 할 수 있을꺼야
내가 잘할께 나만 잘하면 될꺼야
이 어리석은 여자...사랑을 많이 못 받아봐서 그게 얼마나 소중한건지 잘 모른단다..
받아보지 못해서 줄 줄도 몰라
앞으로 누군가 사랑을 준다고 하면...
그냥 나 혼자 서있으려 하지 말고 구겨 버리지 말고,
곱게 접어 내 속에 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