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있는 날씨. 그래도 조금씩 추워지고 있다..내 마음처럼-
내일의 대구 최고기온은 28도라고 한다.
정상인과 비정상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이 두줄의 차이는 뭘까..?
아마도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겠지.
살며 꿈꾸며 사랑하며 사랑받고 이렇게 일기를 쓰며 감정을 내보이는 것조차 축복받은 일이다.
그럴수도 없는 장애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사람들이 알까
정상적인 호흡으로 폐속에 공기가 들어왔다 나갔다하는 것조차 감사해하며 살아야 할 일이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아무 편견없는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3학년 2학기 들어 내가 처음으로 맡은 실습 아동은 자폐증인 **다.
내 눈을 바라보지 않아 몇번이고 계속 불러야 나를 바라보는 아주 까만 눈을 가진 아홉살의 어리기만 한 소년이다.
누구야 하고 부르면 네 라는 아주 간단한 대답도 나오지 않지만 아이큐가 낮지는 않다.
내가 공부를 많이 해놓았으면 **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너무나 잘 알 수 있었을텐데
왜 지금까지 공부를 소홀히 하였는지...
방학동안 들여다보지도 않던 책들을 수북이 쌓아놓고 보고 있다.
하루에 40분하는 치료가 고통으로 다가온다.
내가 가진 힘으로 **의 언어가 치료된다면 정말 새로 태어나는 기분일텐데
어떻게 하면 간지럽힐 때 보여주던 너의 그 환한 미소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