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게.. 우습게 보면 안되는거란걸. 난 너무 늦게 안것 같아.
난... 내가 널 사랑하고. 너가 날 사랑하면 다 되는건줄 알았는데.
오래된 라디오처럼.. 그 주파수를 맞추기가 너무 힘이들어.
나의 주파수는 항상 널 향하고있지만. 넌 그렇지 않잖아.
덕분에 난... 항상 " 띠- 띠-" 들리지 않는 라디오를 붙잡고 아파했었지.
어렸었나봐. 철이 덜들어서 그랬던거야.
도대체가... 이렇게 아플줄 알았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텐데.
쓴맛.매운맛. 다 겪어보고.. 바보처럼.. 정말 바보처럼.. 물러서는구나.
그때의 내가 조금만 더 영리했다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나와 시선이 마주칠때마다 얼른 피해버리는 널 보면서. 난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다.
그냥. 너와 난 영원히 평행선처럼.. 만날수 없는걸까?
아픈 기억은. 그냥 아픈기억들로만 남아서.. 난 너무 힘들고.
넌 모르겠지만.
널 보면 금방이라도 너에게 가서 날 사랑해달라고 구걸이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야.
누굴 바라보고있는지 알고있지만. 난 미안... 이해할수가 없어.
나도 멋지게.. 노래가사처럼.. 영화대사처럼.. 멋지게 널 보내고싶었는데.
" 널 사랑했지만, 너가 원한다면 내가 떠날께" 라는 식의 말을 남기고...
근데.. 이제보니.. 그건 정말 노래이고 영화더라.
현실은 그럴수 없어.
사랑했다면 떠날수 없어.
구걸이라도 해서 꾀병이라도 부려서 억지라도 써서 꼭 널 잡아놓고싶은걸.
나만 바보인걸까....??
아니, 이런건 상관없어. 만일 바보래도.. 그래도 괜찮아.
그냥 널 붙잡고만 싶다. 내마음에서 빠져나가려는... 그 문에...
영원히 자문쇠를 걸어두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