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 스테파넬 분홍색 스웨터를 입었는데..
아마도 너한테 보여준 적 없는 옷일 거야.. 응.. 맞어.. 너 만날 때 입은 적 없어..
그게 말야.. 보기에는 엄청 따뜻해 보이는데.. 스웨터 사이사이 구멍이.. 송송송..
정말 춥거덩?
더군다가.. 치마가 골반까지 걸쳐지지 않고..
스웨터는 아메리칸스타일이라고 산건데.. 길이가 오방 짧아서..
나 오늘 대따 추워써..
그래서 나 결국 감기........ 더 심해져따..
공연봤어?
오늘 원래는 c.b.mass온다고 해서 공연기다렸는데..
글쎄.. 디스코트럭이랑 노브레인이 왔드라.. 그래도 좋았어..
나 맨앞에서 친구들하고 봤거덩..
오늘은 좀 축제하는 것 같드라..
내일은 또 뭘 할라나..
내 생리통까지 같이 아파해주던 넌데..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오바라고 하겠지만.. 우린 그랬지..
그럴 땐 정말 니가 내 남자친구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많이 했는데..
정말 너랑 결혼해야겠다.. 그런 생각하곤 했는데..
내 감기..
이번에도 니가 같이 아파줄래?? 후후후
음.......!!.......
이제 18일 남았어.. 네생일..
작년에는 언니랑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사줄 필요없다고 그래서..
어영부영.. 대충대충 그냥 그럭저럭 사주고 말았는데..
생일파티에도 못가주고..
음...
너는 내생일도 모르면서.. 치~!!
흠...
그래도 그게 아닌데..
넌 내 거울 고장난거 보고..
그 다음날에 바로 거울 사서 그 다음날에 나 강의실앞으로 갔다줬잖아..
이렇게 달콤한 남자 없지.. 그치..??
18일..
28 - 10 = 18
그 동안 너를 만날 수 있을까?
이 시간동안 너한테 연락이 올까?
오기를.... 오기를..
만날 수 있기를... 그럴 수 있기를...
그래서.....
꼭 같이 너친구들과 나랑 너랑 같이 생일파티 할 수 있기를..
생일케잌.. 나랑 같이 소원빌며 손 마주 잡고 자를 수 있기를.....
내가 생일축하 키스.. 너에게 해줄 수 있기를.. 그럴 수 있기를.... 간절히.... 영원히.. 제발....
praying !!
장나라.. 이번에 음반낸거 말야.. 너무 좋아..
두곡정도 빼고 다 발라드인데.. 너무 내맘같은 것도 많고.. 너무너무 내스딸이야~
넌 일본노래 좋아하지?
암튼.. 그래서 나 오늘 학교가면서 음반샀단다..
나중에 만나면 같이 듣고 싶어..
나란히 이어폰 꽃고 앉아서 듣고 싶어..
그러다..
스르륵 니 어깨에 기대어 잠들고 싶다..
오늘은 그래도 공연땜에 시끌시끌 해서 그런지 니 생각 별로 안했는데..
그래도 괜찮지?
fiance..
나쁜거 아니지?
못되처먹은 나를 ..
여기까지.. 이렇게 1년도 넘고.. 이제 2년이 다되어가는 시간동안..
친구로 지내준 거 너무 감사해..
아랫입술 가운데만 볼똑 튀어나온게.. 웃기다던 너..
나도 그게 참 이상해.. 두꺼운건 아닌데.. 왜 가운데만 볼똑할까?
입술했니?? 그 광고 생각난다.. 에뛰드송혜교
암튼 예쁘지도 않은 내 입술..
니가 많이 만져준거 기억나.. 그런거 좋아하잖아.. 그치?
내 입술에 니 손가락 올려놓고.. 살며시 만져주던거.. 그러면서 크크 거리면 웃던 너.. 기억해..
그렇게.. 뽀뽀하는 것도 좋아하고.. 해달라고 많이 졸랐던 너인데..
너는 왜 다이어트 안하냐고 내 팔만지면서 허거걱 놀래던 너였는데..
내 눈보면서.. 예쁘다고 말해주던 너였는데.. 그런 너....
가슴이 빈약하다고 자주 놀리던 너..
안아주는거.. 꼭 안아주는거 좋아하는 넌데..
괜찮지? 행복해? 좋아? 이런 말 많이 하던 너였는데..
예쁘지도 않은 날..
착하지도 않은 날..
정말 이렇게 오래도록 나를 지킨거 감사해..
기다림이 지루해도 괜찮아..
그 기다림의 끝이 행복하지 않다고 해도 괜찮아..
이제부터는 나 항상 고마워하고 감사하며 그렇게 너를 사랑할래..
너무 성급하게 조르지도 않을꺼고..
너무 많은 기대따위로 너를 힘들게 니 맘에 상처 내지도 않을꺼고..
너무 자존심 세우며 내 마음 숨기지도 않을래..
나 오늘 기분 참 좋았어..
나 오늘 행 복 했 어..
너를 사랑하니까..
내 마음안에 니가 있어 따뜻하니까..
내 머리 가득 니 생각으로 행복하니까.. 좋드라..
진작 그럴껄..
미워하며 기다리며 기대하며 증오하기까지 하면서..
내 맘에 내가 상처내고 그랬는데.. 몰랐어.. 꼭 사랑... 받아야만 행복하고..
나만 나 혼자만 사랑하는 거라면 나.. 그거.. 너무 자존심상하고 안되는거라고 생각했어..
역시 나는 밥오탱이..
이렇게 좋은걸..
이렇게 행복한걸..
이제 자야지..
잘자고 좋은 꿈꾸는거 알지?
크크..
너 정말 아무데서도 잘자잖아..
우리 집에 왔을 때.. 긴장됐을텐데.. 그때도 잘자더라..?
디브이디방갔을떄도 혼자 잠들어 버리고..
지하철타도 혼자 자고..
영화볼떄도 꾸벅꾸벅 하품하면서 내 어꺠기대 잠들구.... 그래찌.. 너 그래써...
그래..
잘자고..
내 꿈 꿔
사
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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