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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넌 내게 참 어렵다..   미정
가을하늘이 참 예뿌지? 조회: 1998 , 2002-10-03 20:00
아까 메신져에서 잠깐 너 봤는데.. 곧 나가버리더라구..
밥오탱이!!

참 어려워..

내 마음을 표현하면..
넌 항상 같은 반응을 보여..

"갑자기 왜 이래?"
"넌 왜 항상 니 생각만 하니?"
"너 오늘 진짜 이상하다?"

그렇다고 꼭꼭 숨겨 표현하지 않을땐..

"나 좋아해 싫어해?"
"너 남자친구 생겼냐?"
"애교 좀 부려보시지?"
"너 참 많이 변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술 취한 밤.. 불러내면 참 많이 귀찮아하고 짜증을 내면서..
그렇다고 너 술 취한 밤이면 내게 전화해 힘든 얘기들을 꺼내놓고..
알면서.. 도.. 항상 내가 남자친구가 생겼는지 안생겼는지 궁금해하고..
메신져에서 말걸지 않으면 서운해하고..
내가 말한마디 잘못하면 화내고.. 행동하나 함부로 하면 삐치고..
그렇다고 넌 말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면서..
전화하면 의아해하고..
전화안하면 실망하고..
문자보내면 식상해하고..
답문자안보내면 그 뒤로 한달씩이나 연락도 안하고..

그게 우리 줄다리기니?

벌써 1년 8개월동안..
내가 지니랑 헤어지고 1년 4개월?
니가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1년 2개월?

우리 이만큼 줄다리기 하는거니?

서로 마음을 잘 표현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자유롭게 놓아주지도 않으면서..
도대체.. 니가 나한테 원하는 게 무언지 모르겠어..
가끔 같이 손을 잡고 영화를 보고..
가끔 여자가 그리울 때면 내 입술을 가져가고..
가끔 울적할 때 내 목소리를 듣고..
그런거니? 가끔.. 난 그냥 니 옆에서 그렇게 언제나 니가 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거니?

바보야..

난 너 없이 하루하루가 힘들어..
그렇게 2년동안.. 너만 생각하고 너만 기다리면서..
많은 남자들을 만나보았지만.. 매번 너와 비교하게 되고.. 또 다시 너의 품이 그리워..
밤새.. 니 사진 보면서.. 울다 잠들고.. 그러기를 벌써 2년이야..

니가 곁에 있을 땐..
언제 또 달아날까 언제 또 도망갈까.. 그렇게 항상 겁나고 무서워..

좋아한다 말하면 달아날까..
사랑한다 말하면 도망갈까..

언제나 조심조심 그렇게 내 마음 조금씩 표현하는데.. 알고 있으면서..
말안해도 표현안해도.. 내 심장으로 내 손끝으로 내 눈빛으로 그렇게 다 알고 있으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있어야하지?

나 힘든일 있어..
니 도움이 필요해.. 난 그냥.. 날 만나주고.. 전화해주고..
"힘내.. 힘낼꺼지.. 옆에 있을께..
넌 혼자가 아니야.. 언제나 내가 옆에 있잖아.. 그치?"
그렇게 너무 예쁜 니 미소 내가 보이며.. 나 꼭 안아주고.. 토닥여주기만 하면돼..
그거면 돼..

그럼 나 일주일내내 힘들었던 일..
그 일..
다 잊을 것 같아.. 다 없던 일로 생각하고. 다시 내 생활.. 찾을 수 있을 것 같애..

보고싶다..
참 많이 보고싶다.. 친구야..
알지?

잘 알고 있지?
항상 이렇게 기다리고 좋아하고.. 사랑하는거?

니가 내 남자가 되는 상상을 가끔 해봐..
그럼 나 정말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해.. 다짐해.. 정말 잘할꺼야!!
나란 여자로 인해.. 이 세상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꺼야..
그렇게 할꺼야!!
난 자신 있다고!! 힘!! 힘힘힘!!

사람들은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너를 나쁜 남자라고 말해..
나를 이용하는 거라고.. 나를 장난감처럼 그렇게 갖고 노는 거라고..
수많은 여자들중.. 내가 그 중 한명의 여자 일뿐이라고.. 그렇게들 말해..
알고 있어.. 모르는 건 아니야..
너랑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너는 친구로는 괜찮지만 애인으로는 별로 일것같다고 말해..
너와 내가 어떤 사이인지 잘 모르니까 그렇게 말을 하는 거겠지.. 그치?

친구야..
나 그런거 다 알아..
하지만..
언젠가.. 니가 소원이 있다면.. 그건 나랑 결혼하는거라고..
그렇게 말한 너의 말..
그 말 한마디로.. 나는 이렇게 씩씩하게..
마지막만 나이면 된다는 그런 마음으로 이렇게 오늘도 널 그리워하는거야..
알지? 잘 알고 있지?

적어도.. 적어도..
나한테는 넌 참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 알고 있지?



조금만 기다리면 보고싶다며 연락올꺼지?
그럼 그때.. 나 꼭 안아줄꺼지?
그때까지.. 나 힘들어도 언젠가 니가 위로해줄거라고 생각하면서.. 참을꼐..
잘 이겨내고 있을께.. 그럴께..
그래도 되지?

약속해!!
너무 늦게 연락하지는 마.. 응?


넌 내게 참 어렵다..
어떻게 하면 너를 이 세상 가장 행복한 나만의 남자로 만들까..
너무 어렵다..
















풋사과。♧   02.10.03 ^-^

어렵지만 행복한 힘듦..

꼭 이루어지길 빌께요.. 화이팅.^-^

김화련   02.10.03 꼭 성공

너무 외로워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