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소개시켜 준다던 친구가 놀러왔대요..
술 한잔 하자네요..
그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거 하나때문에..
설레임 느끼며 나갑니다..
술 한잔하구.. 자정을 넘겨 집으로 들어왔어요..
잠이 안 오네요..
그 사람 보느라 그 사람 친구 못 챙겨줘서..
미안한 마음에 메세지를 보냈어요..
친구분과.. 푹.. 주무시라구..
그냥 아무것두 아닌 척..
전화가 왔네요..
잠이 안 오냐구.. 자기두 잠이 안 온다구..
불 끄구.. 티비까지 끄구..
깜깜한 밤에.. 그 사람이 걸어준 전화..
그런 전화 받아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그 사람한테 잘 자라는.. 얘기 듣는게.. 소원이었는데..
막상 듣고 나니까.. 눈물이 나네요..
내일 아침엔.. 또 아무일 없다는 듯..
그렇게.. 대할테니까..
그럼.. 또 나의 착각이었구나..
슬프구.. 한심하구.. 그럴테니까..
그래서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