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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꽃사슴┛
 -뚱땡이 태클 금지-   미정
조회: 1239 , 2002-11-07 08:17
오늘 가게 일 끝마치고 그냥 집에가기 섭섭해 뭘 할까 고민하던 중에 쭌에게 전화가 왔따.. 아싸~

쭌아 술마시자 ㅋㅋ 내가 꼬셨따..  새벽 2시에 내가 나오라는 말 한마디에 택시타고 날라왔다.. 흠;;

자..어디 작업 함 해볼까 ..  룰루~

이런저런 살아온 얘기들을 열심히 늘어놓고 있는데 ..  

이제 시작인데 ㅡㅡ;;  쭌의 친구가 온다고 전화가왔단다..   아 ~ 이런;;  불청객이군

104kg 나가는 뚱땡이가 왔다 ..헐 ..  잘생긴 쭌의 친구는 과연 어떨까 생각하자마자 기대 무너짐..

뚱땡이 온 뒤로 난 한마디도 안했다.. 아니.. 못했다..  앉은 그 순간부터 수다를 떨기 시작하는데..

난 낄 틈이 없었다.. 집에 가고 싶었다 ㅎㅎ;  

그런데.. 그 뚱땡이로 인해 쭌의 성격 대충 감잡음..  쭌의 별명 개망나니 ;;    성질 드럽다고 한다 .. 킁!

전엔 김일성이라는 별명까지..  아~ 여기까지 ..  더 듣기 싫었다..  김일성이라면 말 다 했지..

쭌이 뚱땡이한테 그런다..  작업 중인데 태클건다고 ..  에고.. 내 머리 터져..

뚱땡이 나쁜 뚱땡이.. 하지만.. 믿고싶지 않다..    성질이 드러우면 어때..  난 이미 푹 빠져버렸다 ㅋ

쭌이가 멋있고 잘생긴건 뚱땡이도 인정한다..  

동대문에 쇼핑하러갔는데 지나가는 여자들마다 쭌을 보느라 정신없었다고 ........  

에휴..   그런 얘기 들으니까 난 쭌의 여자친구로는 너무 꿀꿀해보였다 .. 김치국 ㅋ

아무튼 그 뚱땡이 때문에 작업을 망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문자가 왔다... 쭌이다

야호!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 ..  ㅎ ㅔ~       토욜날 영화보자고 그런다..  

유치한 고민이 생겼다...   조금이라도 이쁘게 보여야할텐데..  

그래도 이늠하고 다닐땐 남자가 아깝다라는 말은 듣고 싶지않는데..   휴우~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쭌이...   그래선 안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