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게 일 끝마치고 그냥 집에가기 섭섭해 뭘 할까 고민하던 중에 쭌에게 전화가 왔따.. 아싸~
쭌아 술마시자 ㅋㅋ 내가 꼬셨따.. 새벽 2시에 내가 나오라는 말 한마디에 택시타고 날라왔다.. 흠;;
자..어디 작업 함 해볼까 .. 룰루~
이런저런 살아온 얘기들을 열심히 늘어놓고 있는데 ..
이제 시작인데 ㅡㅡ;; 쭌의 친구가 온다고 전화가왔단다.. 아 ~ 이런;; 불청객이군
104kg 나가는 뚱땡이가 왔다 ..헐 .. 잘생긴 쭌의 친구는 과연 어떨까 생각하자마자 기대 무너짐..
뚱땡이 온 뒤로 난 한마디도 안했다.. 아니.. 못했다.. 앉은 그 순간부터 수다를 떨기 시작하는데..
난 낄 틈이 없었다.. 집에 가고 싶었다 ㅎㅎ;
그런데.. 그 뚱땡이로 인해 쭌의 성격 대충 감잡음.. 쭌의 별명 개망나니 ;; 성질 드럽다고 한다 .. 킁!
전엔 김일성이라는 별명까지.. 아~ 여기까지 .. 더 듣기 싫었다.. 김일성이라면 말 다 했지..
쭌이 뚱땡이한테 그런다.. 작업 중인데 태클건다고 .. 에고.. 내 머리 터져..
뚱땡이 나쁜 뚱땡이.. 하지만.. 믿고싶지 않다.. 성질이 드러우면 어때.. 난 이미 푹 빠져버렸다 ㅋ
쭌이가 멋있고 잘생긴건 뚱땡이도 인정한다..
동대문에 쇼핑하러갔는데 지나가는 여자들마다 쭌을 보느라 정신없었다고 ........
에휴.. 그런 얘기 들으니까 난 쭌의 여자친구로는 너무 꿀꿀해보였다 .. 김치국 ㅋ
아무튼 그 뚱땡이 때문에 작업을 망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문자가 왔다... 쭌이다
야호!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 .. ㅎ ㅔ~ 토욜날 영화보자고 그런다..
유치한 고민이 생겼다... 조금이라도 이쁘게 보여야할텐데..
그래도 이늠하고 다닐땐 남자가 아깝다라는 말은 듣고 싶지않는데.. 휴우~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쭌이... 그래선 안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