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만나지 말았어야해..
사랑이란 하늘이 정하는 운명인데..
떠나는 내모습에 흔들리는 모습 보이지마..
이젠 나도 널 잊을 준비를 할꺼야..
행복해..제발 행복해...
새벽 3시 20분...한통의 전화...
그전화는 발신번호가 없었다..
이시간에 누굴까??
내심 궁금해 하면서도 난 받지 않았다...
혹시라도 그사람일까....내 확고한 의지를
무너지게 할 순 없었다..
오빠...괜히 나한테 미련 같은거 보이지마..
난 지금 오빨 잊어가고 있는데...점점 오빠에 대한
기억이 지워지고 있는데..오빠의 떨리는 목소리..
오빠의 전화한통이면..난 분명히...오빨 사랑하던..
그때의 기억처럼...다시 그분위기에 빠져버리고 말꺼야..
우리 벌써 이렇게 헤어지는거 익숙하잖아..
만나지 않겠다고..헤어지겠다고...하루에도 몇번씩 다짐하던 우리였잖아..
매번 우리의 이별연습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이번만은 아니야....
꾹 참을꺼야...오빠가 보고싶어도..그리워도...목이 메이는 아픔을 느껴도...
이번이 아니면..우린 절대로 두번 다시는 헤어질 수 없을꺼야..
이젠 누굴 만나도 가슴 콩닥거리는 설레임을 느낄순 없을꺼야..
이젠 어느누구도 허락하지 않을테니까.....
바보같은 사람....
정말 바보야...왜 그랬어..내맘은 그런게 아니였는데..
왜 혼자 생각하고...결정하고...나두 하고싶은말이 있는데...
왜 항상 그렇게 일방적으로 맘을 닫아버리는거야..
얼마 지나지 않으면...오빠에 대한 기억이 다 지워지기도 전에..
이 헤어짐을 후회할거란 생각을해..
하지만...그 후회는 오빠에 대한 추억때문이겠지..
잊을려고해도 잊을수 없는 우리가 나눈 많은 얘기들..많은 시간들...
그리 길지만은 않았지만...정말 잊을수 없어..
나한텐 오빠가 모든게 처음같이 느껴졌었어....
아니..오빠와 함께 보낸 시간들은 모두..내가 느껴보지 못했던..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기분들...
오빨 잊어야지 하면서도 어느새 난 그때의 내 감정에 충실해지는게 보인다..
누군지도 모르는 전화한통하로....난 또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오빨 생각한다..
보내주긴 했지만...내 맘속엔 아직도 그자리에서 떠나지 않았나부다...
반은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내가 우습다..
정말루...오빨 이해해줄 ...감싸줄 좋은여잘 만나서..행복했음 좋겠다..
꼭 그러라구 내가 놓아주는거니깐...꼭 행복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