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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세상이 바뀌어 있었다   2002
맑음 조회: 2260 , 2002-12-20 08:09
시험친다고 이틀간 꼬박 밤새고 잤더니 일어나보니 오후 6시였다.
그리고 투표시간은 지나있었고
밥먹고 정신을 차려보니 세상은 바뀌어 있었다.
집에 식구가 네명이나 더 늘어서 복잡하다.
무엇보다 지금껏 핵가족으로 살아오다가 두식구가 되어버리니 정신을 몬차리겠다.
일단 불편한 거 같다. 이러면 안되는데..
내 사촌동생들은 참 예쁘고 좋은 아이들인데 내가 이러면 안되지
그치만 집이 좀 제대로 되어있으면 이런 불편이 없을텐데..
사람으로 인한 불편이 아니라 환경으로 인한 불편이다.
아버지의 능력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만 가끔 어쩔 수 없이 조금 원망스럽기도 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기말고사친다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몰랐다.
그애의 생일이 지나있었다.
일년에 몇 번 안되는 가슴 설레이게 하는 날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날은 벌써 저만큼 흘러가버렸다.
시간은 최고의 명약이라더니..
이렇게 잊어간다는 것이 못내 서운하다.
첫사랑이란 것은 이런 건가보다,.

또 하루가 밝아왔다.
학교에 최종 치료 보고서내고 메가박스에 갔다가 일하러 가야한다.
오늘 숙모가 가신다는데 그럼 아이들은 어쩌나.
메가박스갔다가 일찍 들어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