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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이의성장기
 이가 아파서 병원에 간날   미정
흐림 조회: 1087 , 2003-01-18 00:00
어제 부터 이가 아파 아무것두 먹질 못했다..
왼쪽어금니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음식을 씹기만하면 왼쪽에 잇몸이랑 이가 눈물이 쪽~~
나도록 너무 아파 동네약국에서 사먹은 진통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가기 싫던 치과를 다녀오게 되었다.
역시 예상대로 치과는 별로 가고싶지않은 곳중에 한곳이 확실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치과엔 꼬마 손님들로 붐볐고...애써 태연한척~~~접수를 마치고 기다
리는데...간호사의 우렁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박~~은정씨~~~~~!!ㅠㅠ
병원 특유의 공포감도있었구 이가 너무 아픈터라 난 잔뜩 겁을 먹곤 의자에 눕기도 전에
"저 혹시 이에다 주사같은건 놓지 안져"
얌전하게 생긴 외모에 간호사가 피~익 웃더니 예걱정말고 아~~~입을 크게 벌리세여~~
하더니 소독을 해주며 위에난 사랑니가 아랫잇몸을 건드려 아픈것 같다고 한다..
잠시 후 진짜 담당의사 선생님이 오시더니 (마스크에..수술할때 쓰는 고무장갑을 낀 모습)
다시 한번 아~~하세여 하더니 눈물이 쭉~~나도록 아픈 잇몸을 마구 눌러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사랑니 뽑아여~~ㅠㅠ
선생님 월요일날 다시 오면 안되나여?????
차라리 밥 안 먹구  물만 먹구 살지....어떠케~~~~주사를 잇몸에 맞고 생니를 뽑아~~
아~~~골치 아프다.....
옆에선 나이어린 꼬마가 입을 아~~~벌리곤 그 무시무시한 치료를 잘도 받고 있었다..
우리 아들이 이런 엄마를 보면 뭐라고 할런지....울 엄만 겁쟁이 하고 약을 올릴텐데 다행이도
우리 아들은 17개월밖에 되질 않았다..
우리 아들은 치과에 가 엄마 처럼 고생하지 않도록 치아관리를 잘 해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