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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이제 곧 마지막 만남을 가지 그대에게..   미정
조회: 1920 , 2003-02-04 18:24
오늘..우리...오랫만에 만났지??
3개월이 넘어서..만난거야..그지?
오늘..내가 만나자고..했는데...내가 준 쪽지를 봤을까..?
나쁜짓이지만..오늘 몰래 오빠 가방을 봤어..
내가 준...열쇠고리가 없더라...
알았어...알겠더라..오빠는..완전히...날 마음에서 정리했다는걸..알았다..
우리..마지막 만남이 되겠지..?
나...오늘을..우리 마지막으로 할께...
오늘 만나서...우리 다신 못 보겠지만..오빠...
나..오빨 잊지 않아..
내 가슴속에...항상..간직할꺼야...
무슨 말을 어떻게...어떤 말을 먼저 해야하는지...나..너무 떨려...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이런 나를 너무 미련하고 답답하게 여기진 말아줘...미안해..오빠..
아직도 오빨 생각해서..나 너무 너무 미안해...
정말로..미안하다...
헤어진 후로..오늘까지..하고 싶었던 말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나..다 까먹었나봐...어쩌지..?
나중에 후회할텐데 말야..
내가 오늘 오빠를 만나는건..다시 만나자는 의도가 아니야..
난..그저 내 입장을 말 할껀데..그게..다시 만나자는 의도로 받아들여질지..고민이 된다..
오빠..나..너무 힘들었어...
나..정말...너무너무 힘들고..괴로웠어..
오빠가 보고싶어서..그리워서..나....살고 싶어서..죽을것만 같아서..나...정말 너무 아팠어...
왜 이런지..나도 ..나 조차도..날 이해 못하겠어...
오빠...이렇게 아프고...이렇게 괴로우면 다시 만나야 하는거 아닐까?
나...정말 살고 싶은데...오빠가 없어서 너무 힘든데..
나 이렇게 아프면...오빠..눈 딱 감고 나한테 와줄수 있는거 아닌가?
날 위해서...날 떠난거면..오빠..아주 잘못 판단한거야.
정말..잘못 한거야...
휴..떨려...오늘 만나서 어떻게 말 해야 할지..과연 하고 싶은 말을 다 할수 있을지..
정말로 떨린다..
아까 오빠를 잠깐 봤을때..나 내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서..오빠한테 들키는줄 알았어..
그래도 다행이지 뭐야..다른 사람들 말소리에,..내 가슴소리가 들리지 않았을테니...
오늘은 한끼도 먹지 못했어..
나 원래 그러잖아..걱정 있고..그러면 아무것도 못 먹는거..
괴롭다..
오늘이 지나면 오빠를 다시는 못 볼텐데...우리..정말 끝인데...
어쩌나...난...또 얼마나 아파야하나....걱정된다..
오빠..그래...오빠..나 버리고 갔으니...꼭 행복해...
나..이렇게 아프게 하고 간거니까...꼭..잘되야해...
언제나 오빨 기다리겠다고 말해도..오빠..내가 사랑할거라고 말해도...
오빠...날 너무..한심하게 여기진 말아줘..
나..행복하고 싶다...나..정말로 행복하고싶다..
언젠간...오빠가 없어도..오빠 생각만으로도 행복해 질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미안하다..왜 이렇게 미안한 마음뿐인지...
오빠를 생각하는 내 자신이 왜 이렇게 미안한 마음만 드는지...정말로 미안하다..
오늘..만나면..헤어지기 싫겠다..
그래도..깨끗이 일어날께..웃으면서...보내줄께..
언젠가..아주 많이 시간이 흘러서..나를 다시 만날때...
그때도 웃으면서..만나길...나 그렇게 바랄께...
사랑하는 오빠..
빨리 보고싶다...빨리 보고싶다..빨리...


사랑해...
너무 미안하지만..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