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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4 , 2003-02-14 20:10 |
오늘 처음으로 여기 이곳에 나의 일기를 적어본다..
무엇이든 처음이 소중하고 중요하듯.. 나역시 오늘은 나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날? 이 되었다..
발렌타인데이.. 여자가 사랑하는 이에게 달콤한 초코렛을 선물하는 날....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을까?... 유년시절이 생각나는 이윤 뭘까?...
해맑게 웃으며 운동장 한가운데 서서 친구들과 장난치며, 웃고,울고 했던 시절이 이젠 아득히 멀게만
느껴진다.. 다시는 되돌릴수 없기에.. 찾을수 없기에.... 더욱더 미련이 남는것 같다...
시간이 참 빠르다.. 어느덧 내 나이 스물 셋... 거울을 보고 있음 참 때가 많이 묻었다는걸 느낀다..
비록 순수했던 그 시절로 되돌릴순 없겠지만.. 아주 가끔씩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예쁜 미소 지을수
있게.... 아련한 추억으로 묻고... 나만의 보물상자에 고이고이 접어 은은한 향수를 뿌려.... 시간이 지날
스록 그 향이 오래가듯 내 마음깊은곳에 또 다른 나를 만들어 그 향기에 기대어 살수 있게........
은은한 보라색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그 향기 역시.. 하얀 유리병속에서 보라빛을 나타내며...........
또 다른 나를 보며 미소짖는다......
수피아일기
03.02.16
아련한 옛생각에 잠기며...
글을 읽으며...잠시나마 옛생각을 하며 미소 지을 수 있어서 좋았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