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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60 , 2003-02-15 14:05 |
옛 일기장을 뒤적이다 그 사람 이야기가 나왔다....
20살.. 풋풋했던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첫 사랑..
소원이 있어요.. 우리 경추는 늦은밤 혼자 있어요..
그러다 보면 당연히.. 아주 조금씩은 내가 생각날테고 아픈기억들이 떠오를테고...
그러니 제발.. 하나님..
우리 경추 곁에 좋은 사람 생기게 해주세요.. 힘들지 않도록.. 빨리...
그리고 항상 건강했음 해요.. 현경이가 외롭지 않게 해주겠죠?...
경추.. 내 생각많이 날텐데..
끝내 마지막 사랑이 되어버렸어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경추한테 상처만 남겨주고..
나 정말 나쁜 여잔가 봐요....
우리 경추.. 항상 행복했음 해....
그리고 끝내 하지 못했던 말...
진심으로 사랑했었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지금까지.. 널 기다리고 있다고..
경추.. 많이 보고싶을거야..
나의 마지막 사랑....
우리 이거 하나만 기억해요.. 너무나.. 너무나.. 서로 사랑했었다고.....
99년 그 해 가을&겨울....
그때는 이글을 읽을때 마다 눈물이 났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엷은 미소를 지을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지내구 있는지.. 가끔씩 그 사람 소식 듣기도 하지만....
눈이 참 예쁜 사람 이었는데.. 바람 불고 날씨 흐린날엔.. 꼭 버릇처럼 옛 추억에 잠긴다....
그때 그날을 회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