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운영자
 통(桶)자 인생   미정
완연한 봄이 온듯한.. 조회: 3858 , 2003-03-01 02:51


(桶)자 인생

통 속 같은 아파트에서 자고
통 속 같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통 속 같은 지하철을 타고
통 속 같은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마침내 통 속 같은 관(棺) 속에 들어가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
현대인의 삶의 궤적입니다.
통 속 같은 세상에서 살다 보니
어느새 생각조차 통조림이 된 듯합니다.

이제 관념의 뚜껑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봅시다.
우주에는 칸막이가 없고,
구름의 길에는 가드레일이 없습니다.

장용철 / 시인

풍경소리에서 발췌해왔습니다. 덧붙여 본글은 웹정체를 이용한것입니다.
관련예제가 태그게시판에 나와있으니 이쁜일기 많이 적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