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을 그냥 놔두지 않겠지...
우연히 그아이의 핸드폰을 보다가, '50일' '100일' 이라는 항목이 보였다
이런 제길...웬지 불안했지만 혹시나 하면서 물어봤다
"이거 누구 50일, 100일이야?"
"아...그거 봤어요? 어떻게 그건 또...저요"
심장이 멈추고, 얼굴이 달아오르는걸 간신히 참았다.
"아...그래? 남자친구는 어떤사람인데?"
하면서 태연하게 물어보던 내 자신.
속으로 생각했다. 정말 난 되는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구나...
여태까지 여자친구 제대로 사귀어본 적도 없는데, 좀 잘되려하니까 이게 뭐야...
가방속에 들어있는 사탕을 줘야할까 말아야할까...를 고민했다. 어짜피 줄려고 산거니까 주자는 마음으로
강의실에서 줬다. 수업시작하기전에...의외로 기뻐하더군. 감동을 했다면서...
남자친구는 사탕도 안주나...쩝 (실제로 안준다고 그랬다 --;)
너무 고마워하더라. 어젯밤에 구운 씨디도 주면서 들어보라고 했다. 빨리 듣고싶다고 하더군.
어디까지를 내가 믿어야할지....쩝
그냥...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련다. 이젠 상대방에게 뭘 바라는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다가...그애가 부담스러우면 그만하라고 하겠지....그때까지만
지금쯤이면 엠티를 가고있겠지? 재미있게 기차속에서 놀면서말야...
모르겠다...그냥 좋아만할래...이러다가 다시 누군가가 눈에 들어오면 그때는 안그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