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입니다. 정말 정말 얄미울 정도로 화창한 날입니다.
오늘은 엄마에게 그리고 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하는 전화였는데.....
그 전화를 끊고 지금 저는 무척 우울해 있습니다.
현실이라는 것이 저를 우울하게 만드네요
조금 있으면 울 아빠의 생신이십니다.
시집간 여동생은 저에게 60만원 짜리 흔들의자를 하자고 합니다. 반반 부담하자구....
그런데 저에게는 30만원이라는 돈이 엄청 엄청 큰돈이거든요
환갑도 아니고 그냥 생신이신데 그런 큰 돈을 쓰기가 좀....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나쁜건줄 압니다만 현실이 그러네요
쓴 웃음만 지어지네요
우리 집안 유일한 아들인 막내 동생이 취직을 했답니다.
그런데 전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네요
어린 시절 , 왜들 저렇게 돈돈할까 했던 생각이 얼마나 철없던 생각이었는지...
지금은 왜 그렇게 후회가 되는지...
지금도 그런데 앞으로 몇년 후에는 정말 정말 힘들거 같아 걱정입니다.
정말 정말 엄마 아빠에게 큰 일이 있을때 아무런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할 것 같아서요
정말 우울한 날입니다.
지난 삶이 이렇게 후회되기는 처음입니다....
미안합니다. 우울한 내용이어서
하지만 오늘은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