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그를 만나던 날은 항상 비가 왔던걸로 기억한다.
처음만나던 날도.그다음에도.
그리고 그와내가 사랑을 다짐할때도...
그럼..오늘 우리는 만나는날...?
아니다..그럴수없다.
그가 지금 힘들다.
그렇지만 나는 그에게 힘이 되어줄수가 없다.
그에게는 다른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왜...나는 그를 좀더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
정말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 우리 만남이 이렇게 힘들지는 않을텐데.
정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그가 너무 좋은데.
그는 나만의 남자일수만은 없는것이다.
그런 사실이 너무 괴롭기만하다.
비오는 날이면 이렇게 그 생각이 나는데.
그가 보고싶은데.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데
전화조차도 할수가 없다.
나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