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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
 어느 30대의 이야기..   미정
조회: 1434 , 2003-07-18 00:09
내 나이가 어느덧 30을 넘어 31살에 되어간다...담달이면 생일인데...
그래픽아트만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20대초반에는 멋모르고 생계를
유지하면서 그래두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목표가 있었기에 지친몸을
이끌고 강의실로 들어가는 수없는 나날들을 생각해볼수가 있지만
그래두 그때가 그립다 목표가 세워진 마라톤을 한걸을 두걸음
뛰어가다 지치면 쉬다가 가는 포기할줄 모르는 나였였다.. 새벽에
일어나 매일같이 별을 보면 "그래 이런 힘든 나나들이 조금만 공부하고
졸업하면 나아질꺼야" 하면서 나 자신을 위로해왔지만...
하지만 나의배경의 대해 푸념하거나 한탄하고싶진 않다...
용기를 주고 싶지만 나자신에게...그러한 희망마져...보이질 않는다..
이렇게 졸업하고 사회생활에서 어느덧 5년...하하..어린나이들의
젊고 왕성한 20대초반의 신참내기들은 정말 겁도없이 치고 올라온다
조금은 두려워지고..앞날이 두려워지며...그래두 나하나 믿고 있는
아내를 생각하니 눈물이 흐른다...정말 왜케 목표가 안세워지는것일까...
내가 이렇게 나약해졌는지...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포기하고
전업을 해야한다는것이 두렵다...31살까지 모하면 살았길래
혀를 차는 남들의 시선이 무엇보다 두렵다..사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게
서있다는것은 정말 어렵다...계속 일을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해야하는데
왜케 두려운걸까...허허..

녹차향   03.07.18 T.T

나도 금방 30대 되겠지. 으앙~!!!!

생각만 해도 싫다. 난 졸업하면 26인데.. 벌써부터 졸업

후가 걱정이 되네...

볼빨간   03.07.18 Two Jobs

요즘은 두가지 직종을 겸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제 친구의 남친은 20대 중반인데 지금 하는 일도 유망하건만
40대에 퇴직하고 그 이후에 할 일을 생각해서 지금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고 하네요.
그 얘길 듣고 참 느낀게 많았어요.

현실에 안주하고 있으면 막연한 두려움에 미래를 생각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부인은 이진 씨가 걷는 길의 동반자잖아요.
부인과 함께 걸어가세요 ^^
20대 초반의 제가 생각하기엔..서른이라는 나이는 그리 늦은 게 아닌 듯 싶어요.
날카로운 안목으로 자신있는 것을 선택해서 그리로 계속 걸어가세요.
너무 진부하지만 ^^ 화이팅입니다.
울트라 만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