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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매
 한곳에서 너무 오래 일했나보다..   ㅡ.ㅡ;;
맑았다 흐렸다.. 변덕쟁이 하늘. 조회: 636 , 2003-07-21 05:12
나는 아르바이트를 좋아한다. 직장생활을 하는게 더 나을거라는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고 한곳에서 알바를 한지 일년이 넘었다. 그러니까.. 이제 지겨워진다.
겜방알바를 일년을 넘게 했다고 그러면 다들 놀랜다. 그렇겠지.. 집에서 한시간반이나 걸리는 곳을, 일년넘게.. 것도 여자가 야간을 한다면. 근데, 난 여기가 참 좋다.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긴만큼, 그 시간을 즐긴다. 잠도 자고, 책도 읽고.. 하다 보면 시간이 참 금방 간다.
지루했던 적은 없다. 여태까지. 아니, 어쩌면 그 지루함을 나도 모르게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같이 일하는 파트너는 자꾸 바뀐다. 기본적인 에티켓도 없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이제는 그 사람을 관찰하게 된다. 어떤 사람일지, 파악을 해야 속이 풀린다.
좋은 사람이라는 판단이 서면 선을 긋지 못하고 친해진다. 난 그래서 아는 남자들이 많다.
여자들은 때로는 편하지만, 그만큼 불편하다. 삐지면 달래주는데 익숙하지 못한 나는 그래서 여자가 너무 어렵다.. 특히 동갑은.

지금 내가 며칠동안 화가 난건.. 같이 일하는 동생의 태도때문이었다. 그래서 요 며칠은 12시간을 일을 하믄서 말도 안하고 있다.. 말도 안하면서, 일을 하는게 얼마나 고욕인지는 겪어봤던 사람밖에 모를 것이다.

오늘은 다행히 그 아이가 일찍 가는날. 사정이 있어 쉬지를 못하는 대신, 7시간만 일하고 집에 가는 날이다. 그나마 다행..

피곤한 하루를 정리하는 맘으로.. 이렇게 안좋은 일을 기록하는게.. 가슴이 아프다..

녹차향   03.07.21 ^^

와~!!!피씨방에서 1년을 알바하셨다니..

제가 생각해도 너무 대단하네요. 저도 알바를 여러가지

해봤어요. 물론 피씨방에서도.. 하지만 머리가 아프고

답답해서 피씨방에선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담배연기도

장난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