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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매
 새로운 아이가 왔다..   ^^~
꾸리꾸리.. 흐리고 흐린, 이상한 날씨. 조회: 569 , 2003-07-24 07:32
새로운 아이가 왔다. 나보다 두살 연하. 남자이다.
키는 멀대같이 크다. 삐쩍 마르기도 했다. 그 아이가 어떤 아인지 아직 파악이 되진 않는다..
취향은 여러모로 틀리다. 듣는 음악 스탈, 이것저것 다른 취향들... 그렇지만 중점을 찾으려 대화를 많이 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듯. 그렇지만, 반나절만에 사람을 평가할 수 없을 듯 하다. 더 지켜봐야지..

오늘은 새벽까지 손님이 많았다. 공사를 하고 나서(흡연구역땜시..) 부쩍 줄어든 매상. 오늘도 그리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새벽까지 손님이 제법 있었다는게.. 간만에 그러니 피곤하기도 하다.

어제는 대박이었다. 사장아저씨는 일찍 들어가시고, 작은아저씨는 오지 않으셨다. 혼자서 화장실청소를 할 수 없어(카운터를 볼 사람이 없으니..)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ㅡ.ㅡ;; 이럴수가..
일어나니 결산할 시간. 사장아저씨가 미리 결산해 놓은거 대충 덧셈뺄셈 해놓고 또 자버리고 만 나.
너무 피곤했다.

나는 퇴근시간이 이르다. 9시가 아니라 그 전에 퇴근한다. 왜냐면.. 일찍 와서 오전결산까지 내가 하니까. 근데 아무도 안왔다. ㅠ.ㅠ 이럴수가 있냐고요..
8시 52분에 도착한 오전에 일하는 큰오빠.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오빠이기도 하다.(좋아한다기보다 만만하다.. ^^;;) 편해서, 편해서 너무 까부는 나를 다 받아주는 오빠이기도 한데.. 내가 졸리다구 자꾸 자니까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면서 재워준다. ㅡ.ㅡ;; 집에 가지 말라고?
여튼.. 오전에 일하는 작은오빠까지 와서 띵가띵가 큰오빠랑 쫌 놀다가 평소보다 40분이나 집에 늦게 가버렸다. 이런.. 너무 늦었다!!

지하철에서는 참지못할 만큼 잠이 쏟아진다. 피곤하다.. 핫!!! 일어나지 못할뻔한 일. 한두번이 아니다.
종점까지 간 일도 허다하다. 피곤하면 일어나는 일. 너무 힘들면 지하철에서조차 일어나지 못한다.
ㅡ.ㅡ;;

깨끗이 씻고, 잠이 든 시간은 여느때와 같은 12시. MBC드라마넷에서 하는 황금마차를 틀어놓고 잠이 든다. 다시 눈 뜬 시간은 오후3시. 더 자야 하건만, 생각보다 일찍 깨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자다, 깨다를 반복한 어제 하루. 늘 그렇게 일어날때는 온몸이 피곤에 쩔어버린다.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준비를 한다. 제길.. 머리를 감느라 밥을 못먹는 이 말도 안되는 상황..

뭐, 밥을 못먹는 것 까지는 좋다. 그래, 봐주자. 근데,, 왜 버스는 막히냐고요.. 지독한 정체. 짜증이 난다.
젖은 머리를 말리지두 않아 거슬리는데.. 배는 고프고.. 새로운아이는 온다는데..(이런날은 특별히 지각하면 안된다..) 다행히 9시까지는 도착을 했지만.. 오전결산은 오전에 일하는 작은 오빠가 해놨다.
내가 "결산 했어?" 물었드니 "아니"라고 대답한 오빠. 늘 침착해뵈고, 조용하고 농담도 안하는 오빠가.. 점점 농담이 는다. 좋은 현상. 나보고 생각보다 일찍 왔다고, 피곤하지 않았냐고, 잘 잤냐고 물어봐주는 오빠들.. 에궁.. 왜 그리 착한지..

이런.. 오늘은 수다가 길어진다. 특별히 기분나쁠것도 없었던 하루. 하늘만 좀 맑았으면, 내 맘도 맑아질 듯 싶은데.. 오늘도 아침부터 라면을 먹어야 할듯 싶다. 배가 고프다..